국가개발연구원 "민간투자방식 경제적 타당성 있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성남시가 수정구 복정동 소재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4곳에 대해 태평동으로 이전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민간투자사업을 제안한 경기도 성남시 환경기초시설 조감도. [사진=성남시] 2021.05.27 observer0021@newspim.com |
27일 성남시에 따르면 태평동 음식물처리장 부지와 수정구 녹지부산물처리장을 포함한 부지 5만2000㎡에 주변 토지 8만5000㎡를 매입해 복정동 하수처리장과 태평동의 음식물 처리장 등 4개 환경기초시설을 이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시는 지난해 2월 삼성엔지니어링의 민간사업제안을 받아 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에 사업성 조사를 맡겨 투입하는 비용 대비 편익이 커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결과를 받았다.
삼성엔지니어링측의 사업제안서에 명시된 7156억원을 투입해 하수처리장, 음식물처리장, 재활용선별장, 대형폐기물처리시설 등 4개의 환경기초시설을 수정구 태평동 탄천변 폐기물종합처리장 부지에 설치하는데 악취 저감을 위해 하수처리장을 지하화 할 계획이다.
민간투자법에 따라 제3자 제안공고와 평가와 우선 협상 대상자 지정 및 실시협약을 한 후 최종 사업시행자를 결정하며 실시계획이 승인되면 탄천변 성남 환경기초 통합시설은 오는 2022년 착공해 2026년 말 완공할 전망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난 1994년 완공된 하수처리장이 27년에 접어들어 시설 노후와 악취민원이 끊이지 않았으나 이전 설치로 민원이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규 시설 운영은 성남시와 사업시행자가 손실과 이익을 분담하는 손익공유형 민간투자(BTO-a) 방식으로 30년간 운영한 뒤 성남시가 운영권을 넘겨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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