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동차 공조시스템 부품 전문기업 세원이 가발용 합성섬유 전문제조기업 우노앤컴퍼니 인수를 완료했다.
27일 세원은 우노앤컴퍼니 인수를 위한 잔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세원은 우노앤컴퍼니 지분 28.3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우노앤컴퍼니는 1999년 설립된 가발용 합성섬유 전문기업이다.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PVC(폴리염화비닐) 원사 및 친환경 난연 PET(합성수지) 가발사를 주력 생산해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지에 수출한다.
세원 관계자는 "가발 원사 합성섬유 부문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우노앤컴퍼니 인수를 시작으로 폴라리스 그룹 차원의 사업 다각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보유한 세원과 우노앤컴퍼니 양사는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추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세원은 우노앤컴퍼니와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기존 전기차 부품 사업 영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 포드 자동차를 비롯한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의 투자 확대 소식이 이어지면서다. 앞서 포드는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40%를 전기차로 만들고 2025년까지 전기차 개발 및 생산을 위한 투자금을 300억달러(약 33조5000억원)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원은 포드의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 F-150에 헤더콘덴서류 수주를 확보하고 2022년 양산 공급 예정이다. 지난 19일 처음 공개된 F-150은 예약주문이 벌써 7만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노앤컴퍼니는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조성우 세원 회장을 포함한 이사진 6인을 신규로 선임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전기차, 수소차, 반도체, 블록체인, 바이오 의약품 등의 사업목적도 추가한다.
세원, 폴라리스웍스, 폴라리스오피스로 구성된 폴라리스 그룹은 올해 그룹사간 사업 시너지를 확대하고 우노앤컴퍼니 인수 등 외형성장을 통해 동반성장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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