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5·18사적지인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민주인권기념파크 조성사업을 두고 광주시의 무사안일한 행정이 도마에 올랐다.
이경호 광주시의회 의원은 1일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광주시가 교도소 부지 일부에 고층아파트를 짓고, 그 이익금으로 사업비를 충당하려는 당초 기재부 사업계획안을 알고서도, 아파트 건설은 언급하지 않은 채 5·18을 알리고 체험 가능한 역사교육장을 만들겠다고 위장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5·18사적지에 고층아파트를 짓는 것이 높이 평가할 만한 것인지, 개발이익으로 사업비를 충당하는 것이 사업의 '순항'인지 의구심이 있다"며 "광주시는 국유지에 국비가 투여되는 사업임으로 어떻게 진행되든지 상관없다는 식으로 수수방관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예산확보가 어렵다고 역사적 공간을 훼손하는 것은 민주적이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정의로운 선택도 아니다"며 "옛 광주교도소가 민주·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념공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사업 정상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촉구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