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KB증권은 OCI가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에 맞춰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도 2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2일 "투자의견 상향 이유는 폴리실리콘 가격의 구조적인 강세 국면 진입 때문"이라며 "2020~2021년 폴리실리콘 누적 수요증가는 13.3만톤으로 예상되지만 폴리실리콘 신증설은 3.7만톤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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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에 따르면 폴리시리콘 가격 강세는 장기간 지속된 전망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태양광 설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 반면 폴리실리콘 신증설은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백 연구원은 "타이트한 수급밸런스는 2022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2021년 말과 2022년 초 Tongwei에서 10만톤의 폴리실리콘 신증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증설은 2022년 하반기~2023년 상반기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결국 2021~2022년 실질적인 증설은 수요증가대비 작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백 연구원은 "OCI의 중국 외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의 가치 상승도 예상된다. 미국의 지속적인 이슈제기로 인해 중국 신장지역 폴리실리콘 수요는 더욱 감소할 전망"이라며 "이 경우 OCI 폴리실리콘에 대한 장기공급계약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OCI의 2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백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69억 원(+66.1%, YOY), 1174억 원(흑자전환, YOY)을 시현하며 컨센서스(영업익 885억 원)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OCI의 실적 관련 리스크로는 △폴리실리콘 현물 가격의 과도한 상승으로 인한 모듈 수요 감소 △태양광 보조금 정책 변화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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