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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평가 삼성바이오]③ 분식회계했다더니…첨단산업 이을 '제2의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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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노트] 분식회계 재판 진행중 삼바 주가는 고공행진
금융당국도 기업경영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
코로나 팬데믹 후 바이오 성장 '거스를 수 없는 흐름'
반도체 등 첨단제조업 이을 '제2의 삼성전자' 찾았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지난달 14일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의 주가는 94만8000원까지 올랐다. 사상 최고가. 지난 2016년 공모가(13만6000원) 대비 7배, 2018년 분식회계 논란으로 거래가 재개된 후 2.4배 올랐다. 2일 기준 시가총액은 55조원, 코스피 상장사 중 6위다.

삼성바이오에게 현재 진행형인 분식회계 재판의 영향은 없는 걸까.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측에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1.18 mironj19@newspim.com

◆이재용 부회장 수감 중에도 삼성바이오 '최고가'..분식회계 재판 '무풍'

분식회계는 기업이 저지를 수 있는 무거운 범죄다. 고의로 자산이나 이익 등을 크게 부풀리면서 반대로 부채는 적게 계산해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조작하는 회계를 말한다. 최근 진행 중인 이재용 부회장의 불법경영승계 의혹 사건 재판에서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는 핵심 중 하나다.

분식회계는 관련 산업과 투자자에게 끼치는 피해가 막대하다. 적발되면 각종 제재와 함께 폐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한 때 재계 2위까지 올랐던 대우그룹이 사상 최대 규모인 41조원대 분식회계를 저질러 공중분해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대우그룹 이후로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분식회계 사건이 꼽힌다. 2조5000억원대 분식회계로 관련자는 구속되고 회사는 파산절차를 밟았다.

삼성바이오가 분식회계를 저질렀는지 판단하는 재판은 현재 진행 중이다. 앞서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는 나왔다. 지난 2018년 11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거래위원회는 "삼성바이오가 고의로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알려진 분식회계 규모는 4조5000억원. 대우그룹 이후 최대 규모로 알려진 부산저축은행 사건 보다 규모가 컸다.

즉각 거래정지가 이뤄졌고 분식 규모도 작지 않아 상장폐지 심사를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그런데 우려와 달리 삼성바이오는 20여일이 지난 2018년 12월 거래를 재개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사건이 기존 대형 분식회계 사건과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쟁점은 분식회계 규모가 아닌 '왜?'

당시 거래재개를 결정한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경영의 투명성과 관련해 일부 미흡한 점은 있었지만 기업 계속성, 재무 안정성 등을 고려해 상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부상 숫자상의 문제일 뿐 회사 경영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2011년 설립 후 적자를 지속하다 2015년 갑자기 2조원 가까운 이익을 낸다. 지난 2012년 바이오젠과 합작해 설립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바이오에피스)를 지배력이 있는 '종속회사'에서 지배력이 없는 '관계회사'로 변경하면서다. 9%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바이오젠이 나중에 지분을 50%까지 늘릴 수 있는 콜옵션을 행사할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할 것이라고 판단한 근거는 바이오에피스가 2015년 신약 판매허가를 받으면서다.

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와 관계회사로 분리가 되면서 가치를 재측정했고, 재측정한 가격이 4조8000억원이었다. 당시 장부상 바이오에피스는 3000억원 규모의 회사였다. 4조5000억원이 이익이 추가로 늘어난 삼성바이오로 인해 당시 삼성바이오를 보유하고 있던 제일모직이 삼성물산과의 합병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가 바이오에피스의 가치를 3000억원에서 4조8000억원으로 늘려 잡은 것 자체는 핵심 쟁점이 아니다. 규정상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될 경우 기업 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 그 반대여도 마찬가지다. 재판에서 다뤄질 핵심 쟁점은 삼성바이오가 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왜' 바꿨냐는 것이다. 다시 앞으로 돌아와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가 '상장 유지' 결정을 내린 배경도 관계회사로 '왜' 바꿨는지는 기업 경영에 영향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온라인 기공식에서 참석자들과 발파버튼을 누르고 있다.[사진=청와대] 20.11.18 photo@newspim.com

◆바이오 산업의 급성장, '제2의 삼성전자' 찾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

그 사이 바이오 시장은 급성장했다. '신성장동력'의 범주를 넘어 현재를 대표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반도체가 한 세대를 먹여살린 산업이었다면 바이오는 또 다른 한 세대를 먹여 살릴 미래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 산업의 성장을 일찍이 내다보고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삼성은 창립 10년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의약품 생산공장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은 바이오 산업 성장의 기폭제가 됐다. 백신과 의약품은 전략물자화 됐고, 세계 최대 생산시설을 갖춘 삼성바이오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 주목을 받았다.

투자자들의 선택은 당연히 삼성바이오에 몰렸다. 더 이상 제조업에서 미래를 찾지 않는다. 삼성바이오의 시가총액은 55조원. 2018년 부풀려졌다고 평가된 삼성바이오의 가치가 18~19조원. 지난 의혹도 무의미해진 숫자다. 

시가총액 순위를 보면 삼성바이오 보다 상위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LG화학, 카카오 5곳이다.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산업으로 반도체와 IT, 베터리와 함께 바이오를 꼽고 있다. 분식회계 논란조차 거스를 수 없는 바이오 대세의 흐름. 적어도 이 회사의 미래가치는 부풀려지지 않았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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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018년 서울답방 하루전 취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도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남북 공동발표 하루 전 취소했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특사로 2018년 3월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특사, 김정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당시 직책). [사진=청와대 제공] 2026.01.19 yjlee@newspim.com 당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특사 역할을 맡았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서 '판문점 프로젝트'(김영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12월 13~14일 서울을 방문키로 약속했다"면서 "삼성전자와 남산타워‧고척돔 방문 등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답방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산'이란 코드네임도 붙였고,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숙소는 남산에 자리한 반얀트리호텔로 정했다. 윤 의원은 책에서 "남북한은 11월 26일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공동 발표키로 했지만, 하루 전 북측이 "정치국 위원들이 신변안전을 우려해 '도로를 막겠다', '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당시 "김 위원장도 정치국 위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서울을 방문할 수 없다"고 전해왔고, 우리 측이 문 당시 대통령의 신변안전 보장 서한을 전달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는 게 윤 의원은 설명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결정을 노동당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했다는 건 북한 체제의 특성상 논리가 맞지 않는 것으로, 서울 답방을 하지 않으려는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해 12월 9~11일 열린 노동당 제8기 1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간부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6.01.19 yjlee@newspim.com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평양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서울 답방'을 약속했지만, 10년 넘게 지키지 않았고 결국 2011년 사망했다. 윤 의원도 책에서 "북측은 김 위원장의 경호와 안전 문제로 노동당 정치국이 유례없이 반발한다는 다소 황당한 근거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북미대화) 압력에 순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청와대 국정실장을 맡고 있던 윤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 등과 함께 2018년 3월과 9월 평양을 방문해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과 만났다. 윤 의원은 책에서 그해 3월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달라진 건 없다"며 "군사적 위협이 제거되고 정전 체제에서 안전이 조성된다면 우리가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부부가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한 뒤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오른쪽이 가수 백지영 씨. [사진=뉴스핌 자료] 2026.01.19 yjlee@newspim.com 또 면담을 마치면서 "비인간적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달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윤 의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듬해 2월 자신의 핵 집착과 회담 전략 실패 등으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파국을 맞자 문재인 대통령을 항해 "삶은 소대가리" 운운하는 격렬한 비방을 퍼부었고 남북관계는 현재까지 파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정은은 2년 전부터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하고 '한국=제1주적'이라며 차단막을 쳐왔다. 윤 의원은 김정은이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가수 백지영 씨가 부른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을 듣고 "북측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면 심각한 상황이 오겠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단순 시청하는 경우에도 징역 5~15년을 선고하는 등 한류문화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대북특사 비화를 담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판문점 프로젝트' [사진=김영사] 2026.01.19 yjlee@newspim.com yjlee@newspim.com 2026-01-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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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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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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