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댐 방류 단계별 시나리오 대응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여름철 태풍․호우 등 풍수해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침수 등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한강공원 전역에서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한강사업본부는 매년 여름 모의훈련을 비롯해 시설물 사전 점검, 한강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운영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상관측 이래 최장기간의 장마(54일)로 한강공원이 12일 동안 침수된 지난해에는 풍수해 피해를 최소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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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여의도한강공원이 낮아진 수위로 제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0.08.14 mironj19@newspim.com |
올해는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대비 및 대응, 복구를 위해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모의훈련은 집중호우로 팔당댐에서 초당 3000톤에서 최대 2만톤까지 방류하는 단계별 시나리오에 따라 한강공원 침수 상황을 가정하여 진행된다.
팔당댐 방류량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발령, 한강공원 출입통제, 시설물 대피, 육갑문 폐쇄, 펄(뻘) 제거, 공원 개방 순으로 훈련을 실시한다. 한강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전체 11개 한강공원 안내센터 직원과 영등포구청, 펄 제거 업체 등이 참여한다.
특히 영등포구청의 협조를 통한 여의도 나들목 육갑문 개폐 및 중장비(로더․물차)와 인력을 동원한 펄(뻘) 제거 작업 등 실제 상황에 준하는 수준으로 훈련이 진행된다.
박상보 한강사업본부 시설부장은 "지속적인 훈련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 체계 구축을 통해 풍수해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공원 이용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