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구현모 KT 사장 "케이뱅크 키우겠다"…코인 급락에 시작부터 '난관'

기사입력 : 2021년06월06일 09:32

최종수정 : 2021년06월06일 09:32

코인 급락으로 수신잔액 증가폭 3.7조서 0.5조 수준으로 급락
연초 업비트 제휴로 급성장..."차별화된 서비스 나와야할 때"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올해 케이뱅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금융사업 성장을 이끌겠다던 구현모 KT 사장의 계획이 시작도 하기 전에 난관에 봉착했다. 가상화폐 붐이 사그라들면서 업비트와의 제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던 케이뱅크의 성장세에도 제동이 걸린 것.

케이뱅크의 급성장이 대부분 업비트 효과에 기대고 있었기 때문에 케이뱅크의 성장이 '반짝' 붐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적시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12조9600억원으로 집계됐다. 4월보다 5000억원 이상 늘어났지만 증가폭은 전월(3조7000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케이뱅크는 지난 2017년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했지만 후발주자인 카카오뱅크에 밀려 존재감이 미미했다. 지난달 말 기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수신잔액은 각 26조690억원과 12조9600억원으로 2배 차이가 난다.

KT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케이뱅크가 이전과 다른 분위기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연초 가상화폐 붐이 일어나면서다. 케이뱅크는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지난해 6월부터 독점 제휴하면서 업비트의 이용자를 그대로 자사 고객으로 끌어모았다. 업비트에서 거래를 하기 위해 실명계좌를 트려면 케이뱅크를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 덕에 케이뱅크도 지난해 6월 135만명 수준이던 가입자 수가 지난 4월 기준 537만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고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비율도 같은 기간 36%에서 73%까지 성장했다.

케이뱅크의 성장세가 급등하자 케이뱅크의 최대주주 BC카드를 자회사로 거느린 KT의 기대감도 커졌다.

지난 3월 열린 KT 주주총회에서 구현모 사장은 "30% 수준인 금융, 미디어, 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 비중을 2025년까지 50%까지 높여 회사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열린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 간담회(코퍼레이트 데이)에서도 "지난 1년이 미디어 사업에 대한 그림을 완성시키는 것이었다면, 앞으로 1년은 금융 쪽에서 그림을 완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 들어 꾸준히 금융플랫폼 회사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인데, 지난해 같은 자리에서 구 사장이 금융플랫폼에 대해 특별한 언급이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케이뱅크의 달라진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반토막나면서 거래량이 줄자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 성장세도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가상화폐 붐으로 지난 1~4월 신규 가입자 중 66.8%가 2030세대일 정도로 젊은 고객이 늘어난 만큼 MZ세대를 잡을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업비트와 제휴 덕분에 마케팅비 지출없이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지금부터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이용자를 묶어둘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취임한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코퍼레이트 데이에서 올 하반기 케이뱅크 애플리케이션(앱) 개편 및 오픈뱅킹 등 신규 서비스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nanan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