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트래블 버블' 이달 중 발표…이르면 7월 중순부터 일부국가 관광 열린다

기사입력 : 2021년06월05일 07:49

최종수정 : 2021년06월05일 09:35

트래블 버블 협의 마무리…국토부 "관광 적용 후 대상 확대"
14일 자가격리 대신 코로나 검사 음성판정 후 격리 해제
여름 성수기 앞두고 시행 목표…싱가포르·사이판 등 거론
'백신여권' 일종인 해외 백신 접종자 국내 격리 완화도 검토
항공업계 여행 수요 회복 기대…"트래블 버블 활성화돼야"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방역 우수 지역 간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트래블 버블'이 올 여름부터 시작된다. 관광 목적에 대해 우선 격리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으로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는 7월 중순부터 시행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이달 중 관련 내용을 확정할 방침으로 올 여름부터 트래블 버블 체결국으로 거론되는 싱가포르 등으로 여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관광 목적부터 적용 후 범위 확대…국토부 "여름 성수기 앞두고 시행 목표" 

5일 정부 등에 따르면 방역 우수국과 14일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트래블 버블' 협의를 이달 중 마무리짓고 이르면 7월 중순부터 시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장 모든 목적을 대상으로 트래블 버블을 진행하기는 어렵고 우선 관광부터 적용한 뒤 순차적으로 확대하고자 한다"며 "방역당국과 최종 협의 단계로 이달 중에는 결론을 내고 여름 휴가 시즌부터 시행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래블 버블이 확정되면 해당 국가에 여행 목적으로 입국할 경우 14일 자가격리를 면제받는다. 관광객들은 업무 목적에 대해 격리를 최소화하는 '기업인 신속통로' 제도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높다. 기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신속통로 제도를 이용하려면 항공기 출발 전 72시간 내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확인을 받아야 하고 입국 이후 진단검사에서 다시 음성이 나와야 한다. 이후 국내에 들어온 뒤 코로나 검사를 받아 음성이 확인되면 활동이 가능하다. 일본, 싱가포르 등은 '기업인 신속통로' 제도를 시행했으나 현재는 중단됐고 미국, 독일 등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트래블버블이 체결되면 신속 통로 목적의 범위가 관광으로 확대된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현재는 내국인이 해외 여행을 하고자 할 경우 해외 입국 후 해당 국가에서 14일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이후 국내로 돌아와서도 14일 자가격리가 의무여서 격리에만 4주가 소요돼 해외 여행이 거의 불가능했다. 트래블 버블이 적용되면 자가격리 기간이 코로나 검사 후 결과가 나오기까지 하루 내외로 줄어든다.

국토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난 3월부터 방역 우수국을 대상으로 트래블 버블을 검토해왔다.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 25명 이하 수준이 유지되는지가 기준으로 싱가포르, 사이판, 뉴질랜드, 괌, 대만 등이 거론된 바 있다. 트래블 버블 대상국과 세부안이 확정되면 항공사, 여행사 등과 관련 상품을 준비할 예정이다.

◆ 해외 백신 접종자 격리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항공업계, 사이판·괌 등 관광지역 노선 재개 본격화

트래블 버블과 함께 해외에서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은 경우 국내 격리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이동을 보장하는 백신 여권의 개념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외교부가 협의 중이다. 앞서 지난달 5일부터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한 내국인을 대상으로 해외에서 국내 입국 후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14일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 백신을 접종해도 해외에서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제한적으로만 이용이 가능했다. 현재 해외 입국자 가운데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14일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곳은 괌, 사이판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해당 지역 정부는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만을 면제 대상으로 정하고 있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비율이 높은 한국인들이 적용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기준 국내 인구 대비 2차 접종률은 4.4%로 접종 속도가 늦다는 점도 항공 수요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반면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 항공 수요는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방역당국은 내국인이 해외에서 입국할 경우 14일 격리를 면제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백신 접종자에 대해 격리를 면제하는 백신여권이 속속 도입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유럽연합은 이달부터 백신 접종자에 대해 역내 이동 제한을 해제했고 이스라엘과 중국은 백신 접종 여부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 디지털 인증서를 도입했다. 국가 간 백신여권은 아직 본격화하지 않고 있지만 백신 접종이 늘어나면 트래블 버블 시행 범위가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항공업계 역시 트래블 버블 등 검역 완화 상황을 고려해 관광 지역 노선 재개를 본격화하고 있다. 제주항공이 오는 8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을 주 1회 운항하고 수요 등을 고려해 7, 8월 스케줄을 확정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은 인천~괌 노선 운항을 위해 국토부에 운항 허가를 신청한 상태고 대한항공은 11월 운항하는 인천~괌 노선 항공권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에어부산과 플라이강원은 기존에 취항했던 괌, 대만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 간 방역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트래블 버블이 활성화돼야 항공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며 "백신 접종 상황과 국내 감염자 수 등을 꾸준히 지켜보고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무너진 '의원 불패'에 정치권 동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현역 국회의원은 낙마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의원 불패 신화'가 무너지면서 정치권이 동요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고위공직자 인선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전날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후 현역 의원 신분으로 낙마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낙마했다는 것은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정치적 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릴 뿐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줄곧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강 후보자가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현역 의원도 낙마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면서 향후 고위공직자 인선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청문회를 하면 하루종일 모욕당하고 가정사도 전부 밝혀지고 너무 탈탈 털리니까 우리는 만약에 장관직이 들어와도 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었다"며 "청문회 때문에 자리를 고사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치적 대립이 아무리 심해도 '현역 의원은 지켜준다'는 암묵적 룰이 있었는데 그게 깨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강 후보자는 현역 의원인 점,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점 등으로 인해 낙마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그러나 보좌진에 자택 변기 수리, 쓰레기 분리배출 등을 시켰다는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 청문회 이후에도 예산 갑질, 교수 시절 무단결근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야당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범여권의 지명철회 촉구가 이어졌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하면서 결국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24 15:09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