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도심에 미술관과 박물관이 있는 공원인 '인천뮤지엄파크'가 조성된다.
인천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화예술 복합단지로 조성되는 인천뮤지엄파크 내에 고(故) 이건희 미술관 건립을 제안해 논 상태로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사회공헌 부지에 건립 예정인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가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인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행정안전부가 정하는 전문기관으로부터 타당성 조사를 받고 그 결과를 토대로 중앙투자심사를 받아야 한다"며 "이번에 인천뮤지엄파크가 중투심사를 통과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천뮤지엄파크 조감도[조감도=인천시]2021.06.06 hjk01@newspim.com |
인천뮤지엄파크는 미추홀구 학익동 587의53 일대 4만2000㎡ 부지에 시립박물관·미술관 등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선 공원으로 오는 2025년까지 국비 200억원, 시비 1814억원 등 모두 201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는 내년 5월까지 기본·실시 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 6월 착공, 2025년 12월 뮤지엄파크를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뮤지엄파크는 인천의 문화 랜드마크와 앵커 시설 기능 뿐만 아니라 원도심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지난해 실시한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 뮤지엄파크의 인천지역 경제효과는 생산유발액 2114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930억원, 취업유발인원 1765명으로 분석됐다.
한편 시는 지난달 21일 문화복합시설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뮤지엄파크 민간투자 부지 내에 '이건희 미술관 건립'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안했다.
이번 달 중순 건립 예정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이건희 미술관은 부산과 대구, 과천 등 전국의 지자체들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