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66.9%…2019년 이후 5월 기준 최대치
실업자 13만명·비경제활동인구 19.6만명 줄어
"수출호조·소비확대·기저효과…일자리 회복세"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 5월 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 호조, 소비확대, 거리두기 단계 유지와 기저효과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취업자 수는 275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3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이번 5월에는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취업자 수가 60만명대 증가를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p 상승했다. 고용률은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했으며 지난 2019년 5월 이후 최대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p 상승했다.
2021년 5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1.06.09 204mkh@newspim.com |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p 하락한 4.0%다. 실업률은 20대, 50대, 30대 등에서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p 하락했다. 전체 실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만명 줄어든 114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50대, 30대, 20대 등에서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취업자 수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4만1000명, 10.3%), 건설업(13만2000명, 6.6%),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10만1000명, 7.7%) 등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반면 도매·소매업(-13만6000명, -3.8%),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3만9000명, -7.7%) 등에서는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5만5000명, 임시근로자가 30만7000명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2만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5만3000명 증가했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6만7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명이 각각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총 1635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만6000명이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61만2000명으로 같은기간 3만4000명이 늘었다. 일시휴직자는 4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자리 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내용 측면에서도 개선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고용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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