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버블' 추진 격리없이 해외여행 가능
시행초기 예방접종 대상자 단체 여행 허용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정부가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과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추진하면서 내달부터 백신 접종자에 한해 해외여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트래블 버블 가동을 통해 해외이동 제한 장기화로 인해 가중되고 있는 국민 불편과 관광·항공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함으로써 국제관광 및 항공시장 회복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은 방역 관리에 대한 상호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해 일반 여행목적의 국제이동을 재개하는 방안이다.
이번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추진방안은 보건복지부‧질병청‧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추진했으며 백신접종에 따른 집단면역 형성 전 과도기에 철저한 방역관리를 전제로 한 제한적인 교류 회복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앞서 중대본은 김부겸 본부장 주재로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 18개 시도 경찰청과 함께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추진방안,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는 국내 예방접종율 제고와 연계,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 과도기에 제한적인 교류 회복 방안으로 방역신뢰국가와 단체여행에 대해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추진한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신뢰 국가와의 협의를 거쳐 먼저 여행안전권역을 합의 한 후, 방역상황을 고려해 구체적인 운영계획에 대해 방역 당국과의 최종 협의를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철저한 방역 관리를 위해 시행 초기에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자 대상 단체여행만 허용되며, 운항편 수 및 입국 규모도 상대국과의 합의를 통해 일정 규모로 제한된다.
여행객은 우리나라와 상대국가 국적사의 직항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며 단체관광 운영 여행사는 방역전담관리사를 지정하도록 해 관광객의 방역지침 교육 및 준수 여부 확인, 체온측정 및 증상 발생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보고 할 예정이다.
문체부와 국토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제이동에 제한을 받는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국제관광·항공시장 회복을 위해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 방역신뢰 국가·지역과 트래블 버블 추진 의사를 타진했으며 싱가포르를 비롯한 다수 국가에서 우리나라와 트래블 버블 추진을 희망함에 따라 앞으로 상대국과의 합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김부겸 본부장은 "상반기 접종목표 달성과 함께 접종을 마치신 분들의 일상회복을 지원하고, 내달 거리두기 개편안을 차질 없이 적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방역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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