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여가구 사용 가능한 전력 공급…에너지 효율 극대화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SK에코플랜트는 한국동서발전이 발주한 4.2MW 규모의 북평레포츠센터 연료전지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공사를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회사 사정으로 비공개다.
이 프로젝트는 동해시와 한국동서발전이 지역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해 추진한다. 강원 동해시 구미동에 위치한 북평레포츠센터 부지 인근에 열공급형 연료전지 발전소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공사기간은 약 12개월이며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북평레포츠센터 연료전지 발전소 위치도 [사진=SK에코플랜트] 2021.06.09 sungsoo@newspim.com |
발전소가 준공 후 정상 가동하면 연간 약 3만5000MWh의 전력과 약 4000Gcal의 열을 동시에 공급하게 된다. 생산된 전력은 약 7000여가구가 사용 가능한 양이며 열은 약 30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열은 내년 개관 예정인 북평레포츠센터에 공급된다. 건물, 수영장의 난방과 급수용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이 발전소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블룸에너지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에 SK에코플랜트가 개발한 열 회수 모듈을 탑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열 회수 모듈로 연료전지에서 배출되는 열을 회수해 100도 이상의 중온수를 공급할 수 있다.
기존 전력생산 효율은 유지하면서 추가로 열 공급까지 가능해져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열 회수 모듈 설비는 국내 강소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생산·설치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앞으로 블룸에너지와 협력해 열공급형 SOFC 솔루션을 보다 더 고도화할 것"이라며 "기존 친환경 분산발전 외에도 동남아 등 해외 열병합발전 시장 진출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블룸에너지코리아 관계자는 "한국동서발전에 안정적으로 친환경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며 "구미동 주민들의 여가·체육 활동을 위한 신설 레포츠센터의 난방 및 온수 공급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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