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오락실 등 운영시간 제한 해제...동전노래방 제한 유지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지역 유흥주점과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관련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12일부터 현행 '방역2단계' 유지와 함께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조정안을 시행키로 했다.
대구시는 지난 5일부터 적용해 온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20일까지 연장하고 다만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을 조정.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 방역대책 설명하는 채홍호 대구시 부시장.[사진=대구시] 2021.06.11 nulcheon@newspim.com |
이날 발표된 조정.시행안은 △6월20일까지 현행 2단계 유지 △식당·카페·파티룸 운영시간 22시로 조정 △PC방, 오락실·멀티방 운영시간 제한 해제 △동전노래연습장 운영시간 제한 유지(0시부터 06시까지)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집합금지 20일까지 현행 유지 등을 담고 있다.
이번 '방역2단계' 조정안은 최근 확진자 발생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했다.
이번 조정.시행에 따라 12일부터 기존 21시까지 영업이 가능했던 파티룸은 22시까지 영업이 가능해진다.
식당․카페의 경우에도 22시까지 영업이 가능하며, 22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대구시는 식당‧카페에서 여전히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운영시간을 늘리는 대신 방역수칙 준수여부 등 현장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 26일부터 적용한 PC방, 오락실․멀티방의 운영시간 제한은 해제된다.
동전노래연습장은 운영시간 제한(0시~06시까지)은 오는 20일까지 유지해 감염 확산을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
14일부터 7월 4일까지 3주간 전국적으로 시행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따라, 스포츠 경기장, 대중음악 공연에 대해서는 7월 초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 단계적 적용을 실시키로 했다.
실외 스포츠 경기장(관람장)에 한해 2단계 지역에서 관중입장이 10%→30%로 확대되고, 그동안 행사로 구분돼 인원이 제한되었던 대중음악 공연도 공연장 수칙으로 일원화해 시행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대규모 집단감염 이후 산발적 집단감염이 지속 발생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유지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지역의 방역상황이 안정화되고 백신접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시는 이슬람예배소, 유흥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하고 지인, 동호인, 종교활동 소모임 등으로 일반주점, 음식점 등에서 확산세가 급증하면서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정부안보다 일부 강화된 방역수칙을 11일까지 적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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