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정상... 시즌4승
[파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민지가 '무한 우승' 선언을 했다.
'대세'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13일 경기도 파주 서서울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 레이크(OUT), 힐(IN) 코스에서 열린 'KLPGA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엮어 5타를 줄였다.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박민지가 동료들로부터 우승 축하 세리머니를 받고 있다. [사진= KLPGA] |
시즌 4승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박민지. [사진= KLPGA] |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써낸 박민지는 박현경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대상포인트에도 1위 등극과 함께 상금 6억4804만7500원으로 상금랭킹 1위 부문을 공고히 했다.
3달만에 시즌4승 트로피를 쥔 그는 앞으로도 최대한 '수집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박민지는 "내가 어디까지 할수 있는 지 최대한 우승을 할 생각이다. 전에 말했지만 앞으로도 최대한 폭포수 쏟아지듯이 계속 우승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대회 들어 한주간의 휴식을 취한 그는 이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민지는 "쉬고 난 후 1라운드에서 좋지 않은 성적이 나왔다. 괜히 쉬었구나 하는 생각을 해다. 보기를 할때마다 '내가 너무 놀았구나'하는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이어 "상반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시즌4승을 했다. 상반기 끝나기 전에 1승을 더 올리고 싶다, 또 미친 듯이 우승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담이 되레 원동력이 되고 있다'라고도 했다.
박민지는 "주위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하고 있다. 또 부담이 오히려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이젠 부담을 안고 살아가려 한다"며 스윙에 대해선 "불안함이 없다. 똑바로 간다. 마음대로 휘두르다 보니 거리도 많이 나간다"며 'KLPGA 천하'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항상 (대회마다) 목표가 있었다. 오늘도 '6언더를 치겠다'하고 나왔다. 목표에 가깝게 칠 수 있다"라며 다음 주 열리는 한국오픈에 대해선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다. 실력이 아직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다. 메이저 우승을 하면 진짜 좋을 것 같다"라며 말을 보탰다.
박민지는 "아직 '대세'라는 생각은 안 든다. 대세기 되려 노력하고 있는중이다. 또 유재석이 롱런의 이유가 '겸손이다'라는 말을 항상 곱씹는다"라고 했다.
부모님의 노고에 대해서도 말을 했다. 그의 어머니 김옥화씨는 1984년 LA올림픽 여자 핸드볼 은메달리스트 출신이며, 아버지는 은행서 은퇴, 사업을 하고 있다.
박민지는 "제 골프 때문에 청춘을 바치셨다. 부모님은 자신이 인생을 살지 못했다. 지금 버는 상금은 부모님을 위해 쓰려 차곡차곡 모으고 있다. 대단하고 존경한다고 생각한다. 또 저희 엄마를 포함해 대한민국 모든 부모님에게 대단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끝을 맺었다.
우승 확정후 캐디와 세리머니를 하는 박민지. [사진=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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