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하림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불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마감 직전 주가가 20% 곤두박질쳤다. 단독 입찰로 이스타항공 인수가 유력해진 쌍방울은 17% 급등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 2020.07.14 mironj19@newspim.com |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림은 전일종가대비 20.07% 급락한 35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림은 4365원에 출발해 4950원까지 올랐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급락했다. 한편, 쌍방울은 전일종가대비 17.71% 오르며 107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하림의 주가 급락은 장 마감 직전 하림의 이스타항공 인수 불참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림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하림의 인수 포기와 관련해 인수금액 외에도 이스타항공이 짊어진 부채가 부담이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월 4일에 회생절차개시 결정이 나면서 채권단이 주체가 된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의 자본총계는 1분기말 별도기준으로 -1041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처해있다.
이날 본 입찰에서는 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한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예비입찰에 참여한 하림그룹의 팬오션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10여곳이 인수관련 자료를 받았지만 본입찰을 포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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