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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전 방사능 누출 가능성 있어...프랑스 합작사 긴급 이사회 소집

기사입력 : 2021년06월15일 10:51

최종수정 : 2021년06월15일 13:59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중국 남부 광둥성 타이산 원전의 방사능 물질 유출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원전 합작사이자 프랑스 국영에너지기업 EDF가 긴급 이사회를 개최한다. 중국원전공사(CGN)가 지배지분을 보유한 이 원전의 제1 원자로에서 특정 원전가스의 압력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후 취한 EDF의 조치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EDF는 타이산 원전에서 특정 가스 압력 상승은 원전 가동 중에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일이지만 이사회를 소집해 관련 데이타를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로 냉각시스템 일부에서 발생하는 특정가스는 비활성 가스로서 헬륨, 네온, 아르곤, 크립톤, 크세논, 라돈 등이다.

반면 원전지분 70%를 보유한 중국원전공사(CGN)은 성명에서 "타이산 원자력발전소와 인근 지역의 환경관련 데이타는 정상수준이며 타이산 원전은 핵 안전규정을 지키고 있다"고 해명했다.

EDF에 따르면 이같은 사태의 원인은 이미 지난 2020년 10월에 한차례 발생했고 비활성 가스의 배출은 중국의 최대 허용기준을 하회하고 있어 사태에 대해 판단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미국 국가안보위원회(NSC)도 여러번 회의를 개최해 이 사안을 모니터링 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어떤 위험수위 이상으로 상황이 악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 원전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206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라는 환경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한 에너지원으로 여기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50여개의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으면 전체 전력생산의 5%를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타이산 원전의 원자로는 프랑스-독일 기술이 최초로 생산한 것으로 지난 20년간 비용초과와 공사지연문제로 몸살을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DF와 중국원전공사는 합작으로 현재 영국의 EPR원전을 건설 중에 있다.

중국 광둥성 타이산 원자력 발전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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