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요구? 자격 시험 보면 알박기 논쟁 없어"
"국민의힘, 정시출발론 아닌 기차플랫폼이 맞아"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6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일방적 시비는 중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지역위원장 공모는 곧 마무리 된다. 국민의당의 당연한 조직 정비인데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지분 싸움 아니냐고 시비를 건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6.14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이 대표가 향후 모든 선출은 자격 시험을 보겠다고 했는데 자격 시험에 의하면 알박기 논쟁이 이뤄질 일도, 일어날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힙당 방식은 차이를 인정하고 가치를 존중하고 결과적으로 서로 확장할 수 있는 통합이 원하는 방식"이라며 "새 당명으로 가는 것이 보다 원칙 있는 합당에 부합한다. 또 국민의힘이나 국민의당이나 핵심 단어에 국민이라는 단어를 포함하고 있어서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통합 정당의 공동대표 여부에 대해선 "공동대표를 새롭게 요구한다거나 하는 부분은 전혀 가능성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정시 버스론'을 강조하는 데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 선출할 때는 정시 출발론이 맞지만, 외부와 함께 야권 단일화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이라 기차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며 "기차가 언제 들어오든 선로를 밝히고 안전하게 정차하도록 해야 한다. 국민의힘의 역할론이 변화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정시출발론은 국민의힘 내부 선출 때만 가질 수 있는 이론"이라며 "지금 국민의힘은 야권 단일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거고 외부 세력이 함께 하겠다고 하지 않나. 버스 정시출발론은 맞지 않고 기차 플랫폼이 맞다. (합당) 실무협상에서 그 역할을 인식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6월 내 합당 가시화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이 대표가 기본 인식을 전혀 같이 하고 있지 않은 모습"이라며 "이 달 내로 가시적인 결과는 어렵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로 예정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이 대표의 예방에 대해선 "안 대표는 국민의힘 전 지도부와 공유했던 원칙 있는 통합에 대해 공유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실무 협상을 위한 각 당의 책임자 선정이나 명단 교환이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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