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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영길, 순국선열 얘기했지만 천안함 비하 징계는 외면"

기사입력 : 2021년06월16일 10:55

최종수정 : 2021년06월16일 10:55

"부동산 투기 의혹, 탈당 요구로 할 일 다했다는 듯 보여"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은 16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송 대표는 '순국선열'을 이야기했지만 정작 천안함 최원일 전 함장을 비하한 당내 인사에 대한 징계는 외면하며 흐지부지 넘어가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송영길 대표 체제에서 그동안의 내로남불, 민심과의 불청, 불통을 반성하고 국민을 위한 변화의 노력을 하겠다는 연설에 제1야당으로서 국민을 위해 응원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0.10.23 alwaysame@newspim.com

황보 수석대변인은 "일주일 동안 아직 아무도 당을 떠나지 않았음에도 부동산 투기 의혹 의원들에 대한 탈당 요구로 마치 할 일 다 했다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고 질타했다.

이어 "4년 내내 양질의 주택공급을 주장하던 야당과 전문가들의 고언에는 귀를 막더니, 이제 와 사과 한마디 없이 '공급만능주의'로의 태세전환을 시도하고 그러면서 또다시 '공시가격 정상화', '세 부담 완화'와 같은 제1야당의 조언은 외면하고, 전문가들이 실현 가능성 없다는 '누구나집'을 외치고 있으니 지난 4년의 도돌이표가 아닐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 민생의 시간을 만들자면서 오직 정권 보위를 위한 것임이 만천하에 드러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에 대한 고집을 꺾지 않고 있으니 국민들은 얼마나 더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하나"라고 반문한 뒤, "말에 그치는 변화와 혁신으로는 국민들의 마음을 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받들고 봉사하는 정치를 만들자는 송 대표의 말이 또다시 허언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극복,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의힘은 언제든 머리를 맞댈 준비가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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