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층고 낮고 환기 안돼"…대전 학원발 집단감염 밀집·밀폐 원인

기사입력 : 2021년06월16일 14:47

최종수정 : 2021년06월16일 15:17

대전 11개 초교 2주간 원격수업 전환…학원·교습소 754개소 휴원 권고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층고가 낮고 환기가 잘 안 된 것 같다."

대전 대덕구 송촌동 한 학원에서 수강생과 교직원 등 28명이 집단감염된 가운데 밀집·밀폐된 환경이 감염을 확산시킨 원인으로 꼽혔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16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대전교육청과의 합동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학원 내 확진자 발생 상황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정해교 국장은 이 학원과 관련해 "학원 책상은 'ㄷ자'로 칸막이 했다. 외부적인 환경들은 잘 돼 있다"며 "다만 현장을 놓고 봤을 적에 좁지 않았나, 환기 시설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층고가 낮았다. 밀집·밀폐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정 국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실험결과를 예로 들며 실내 밀집된 환경에서는 환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흘째 600명대를 기록한 11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체취를 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가 614명 늘어 누적 10만9559명이라고 밝혔다. 2021.04.11 mironj19@newspim.com

그는 "중대본에서 실험해봤다. 밀폐된 강의실에서 비말 2~3분 뿌렸을 경우에 30초 정도 지나니깐 전체가 감염된 것으로 나왔다. 밀폐·밀집된 시설 위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중대본) 환기를 시켜달라는게 권고사항이다. 창문만 열고 5분 정도 지나면 오염물질은 제거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학원장의 배우자(대전 2349번)를 학원발 집단감염의 최초 감염원으로 추정했다.

감염자들의 증상발현일과 CT값 등을 고려했을 적에 배우자가 먼저 감염된 뒤 지난 6일 식사를 함께 한 학원 강사를 통해 수강생 등에게 전파된 것으로 봤다.

정 국장은 "2349번이 지표환자이면서 최초 감염자로 보고 있다. 2349번 6월 6일 배우자하고 학원 강사(대전 2353번)와 식사한 기록 있다. 2353번은 식사한 자리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6월 6일 접촉한 선생이 맡은 반에서 11명 확진됐다. (감염경로 관련) 2349번이 배우자 그리고 2353번으로 가면서 학원생까지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원장 부부가 운영하는 3개 학원 수강생 430명, 확진자가 나온 11개 초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1059명 등 약 1500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학원에서는 300명가량, 학교에서는 274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고 2주간 자가격리 조치했다.

전체 대상자의 검사결과는 늦어도 내일 안에는 나올 예정이다.

학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대전시교육청은 확진자가 나온 11개 초교에 대해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학교별로 차이가 있지만 2주간 원격수업한다.

대전시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학원 주변 12개 학원에 대해 집합금지명령과 송촌동 지역 146개 학원에 대한 방역소독을 요청했다.

오는 25일까지 대덕구, 동구 전체 학원 및 교습소 754개원에 대한 휴원도 권고했다.

이와 함께 전체 학원강사를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PCR검사를 받도록 권장하고 교육부에 학원 종사자를 우선 백신 접종할 수 있도록 건의했다. 

ra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