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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축지구 투기 혐의"…대전경찰청, 대전시의원 사무실·자택 압색

기사입력 : 2021년06월17일 10:56

최종수정 : 2021년06월17일 10:56

[대전=뉴스핌] 오영균, 김태진 기자 = 대전 대덕구 연축지구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7일 관련 대전시의원의 자택과 시의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대전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대전시의회 A의원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뉴스핌은 대전시의회의 한 의원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어 경찰이 내사하고 있다고 단독보도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 대덕구 연축지구는 지난해 5월 혁신도시 발표 이후 해당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급등했다. 2021.05.27 gyun507@newspim.com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대전시가 대덕구 연축지구를 혁신도시로 선정할 당시 A 대전시의원이 사전 정보를 활용해 인근 부동산을 구입한 일이 알려져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A 시의원은 지난해 4월 연축지구의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연축동 개발 예정지에 가족의 명의로 1억4000만원 상당의 재건축아파트를 비롯해 인근 신대동에 토지를 매입했다.

이에 경찰은 A 시의원이 아파트나 토지 매입 과정에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투기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당시 대전시는 혁신도시 입지 선정을 위해 지역 정치인 등과 의견을 나누는 과정을 가졌다. 대전시는 대전시의회에 대해서도 동구 역세권지구와 대덕구 연축지구 선정을 앞두고 이같은 내용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시의원이 가족 명의의 아파트를 매입한 시기도 공교롭게 그해 5월 혁신도시 후보지로 선정되기 20일 전이다. 따라서 사전정보를 이용해 매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혁신도시 발표 이후 해당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급등했다. A 시의원이 매입한 아파트의 경우 2020년 4월 기준으로 실거래가 1㎡당 379만8000원대였으나 두 달 만인 지난해 6월 중순에는 676만4000원으로 78% 정도 급등했다.

A 시의원은 2020년 초 자신과 가족 뿐만 아니라 지인 등에게도 연축지구 인근 부동산을 구입하도록 권유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A 시의원의 지인도 재건축아파트 등을 매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인 등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A 시의원이 매입한 토지와 가족 명의의 재건축아파트는 향후 회덕 IC와 연결되는 왕복 6차로 도로의 인근 지역이라는 점도 부동산 투기 가능성이 높아 의혹의 눈길을 더한다.

이에 대해 A 시의원은 "인근 청주시 청원에 창고 목적으로 땅을 매입했는데 이를 두고 지역 언론에서 이해충돌법 등 오해 소지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해 포기했다"며 "하지만 창고 용도의 건물이 필요해 올해 다시 대덕구 덕암동에 건물을 매입했을뿐 대전 지역에 가족 명의로 등 부동산을 매입한 일은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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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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