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노선 대치 은마 관통 여부도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사업자가 17일 오후 7시 이후 발표된다.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가운데 어느 곳이 사업자로 선정될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정부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GTX-C 노선 입찰제안서 평가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추첨을 통해 선정된 심사위원들이 3개 컨소시엄의 입찰제안서를 검토 중이다. 심사위원들은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된 장소에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오후 7시가 넘어야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GTX-C 기본계획을 통해 추가 역사를 3곳까지 포함시킬 수 있도록 하면서 어떤 역사가 신규로 건설될지가 가장 큰 관심이다. 3개 컨소시엄은 인덕원역, 왕십리역을 모두 포함시켰다.
의왕역의 경우 현대건설이 포함시켰는지가 업계 내 논란이 됐다. 현대건설은 시설물에 의왕역을 반영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확정적이라는 입장인 반면 GS건설과 포스코건설 측은 시설물에 반영하지 않은 것은 입찰제안에 포함하지 않은 거라고 반박하고 있다. 상록수역은 포스코건설 한 곳만 반영했다.
선로가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지나가는지도 이슈다. GS건설은 은마아파트를 우회하는 방안을 포함시킨 반면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은마아파트 지하로 이어지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삼성물산과 함께 은마아파트 시공권을 확보하고 있어 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2단계 평가는 가격, 기술부문 심사를 진행한다. 설계 적합성과 자금 조달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앞서 1단계 사전적격성심사(PQ)에서는 3개 컨소시엄 모두 통과했다.
GTX-C는 경기 양주 덕정역부터 수원역까지 서울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노선이다. 총 거리 74.8km, 사업비 4조3857억원에 달한다. 작년 말 국토부는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수원역 ▲금정역 ▲정부과천청사역 ▲양재역 ▲삼성역 ▲청량리역 ▲광운대역 ▲창동역 ▲의정부역 ▲덕정역 등 10개 역을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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