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보선 패배 이후 3가지 잘못 반복…민심과 멀어져"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0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경선 연기를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해 당론으로 채택한 종합부동산세의 완화 조치 철회도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1.06.16 kilroy023@newspim.com |
양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위기, 이대로는 안 된다"며 "지금 민주당은 흔들리는 당심과 민심 속에서 정국반전의 카드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민주당은 3가지 잘못을 반복하고 있다"며 "무엇 때문에 민심이 멀어지고 있는지 외면하고, 지금 우리가 어떤 환경에 서 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제대로 듣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경선연기는 특정후보에게 유불리는 주는 게 아니라, 우리 민주당과 후보가 이기는 '정권재창출'의 길을 확실하게 만들자는 것"이라며 "당헌당규에 따른 당무위원회의 의결로 가능한 사안이다. 조속히 정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종부세 완화를 당론으로 채택한 민주당 의원총회의 결정사항은 반드시 재고되어야 한다"며 "정부의 대책을 '정체불명 정책'으로 만들어버리는 민주당의 과오가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고 일갈했다.
양 지사는 "오늘 송영길 당대표를 만난다"며 "저는 '경선 연기'와 '종부세 완화 당론 폐기'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할 생각이다. 기회를 위기로 만드는 우를 범하지 말자는 저의 충정"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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