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 열리는 수석보좌관회의 열지 않고 내부 집무
5당대표 회동 '순방성과 공유' 검토...이준석 대표와 만날 듯
성 김 대북특별대표와의 만남 가능성도 점쳐져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는 대산 주요 현안을 점검한다.
2차 추가경정예산안,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남을 비롯, 코로나19 백신접종 상황점검,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방한, 청와대 개편 및 개각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6.18 nevermind@newspim.com |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매주 월요일 개최하던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지 않으며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 6박 8일간의 강행군을 마치고 귀국한 만큼, 현안을 점검하며 쉼표를 찍고 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며 "체력적으로 매우 벅찬 여정이었지만 그런 만큼 성과가 많았고 보람도 컸다"고 '체력적인 문제'를 직접 거론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재난지원금 등 2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방향을 잡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차 누적 접종자 수가 1500만명을 돌파한 만큼 이를 토대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방안을 내놓은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남 시점도 관심거리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18일 YTN 더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남 시점과 관련, "아마 곧 되지 않겠나,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아마 대통령께서 얼마 전에 제안을 하신 여야정 대표 상설협의체가 있지 않나"라며 "그것이 가동될 이유가 두 가지가 있다고 보는데 하나는 이준석 대표님의 당선을 축하하는 의미가 있고 그리고 이렇게 해외 순방을 다녀오셨으니 순방 성과를 또 대표님들께 설명하고 어떻게 이것을 뒷받침해 나갈 것인가를 논의할 명분이 충분히 두 가지가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실무적으로 회담을, 자리를 성사시키기 위해서 노력 중인 것으로 알고 곧 그런 모습을 보게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르면 다음 주쯤이라고 생각해도 될까요'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네, 아마 의제들이 잘 정리가 된다면 다음 주쯤에, 그 다음 주로 넘어가면 G7 유럽 성과도 넘어가고 이준석 대표 축하의 의미도 시간이 지나는 것 아니겠나"라고 다음 주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와의 만남은 1대 1 만남보다는 여야 5당 대표 간담회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지난 미국 순방 이후에도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 간담회를 갖고 순방 성과를 설명하고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개각과 추가 청와대 개편도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만큼 대규모 개각 가능성은 일축하면서도 일부 개각 가능성은 인정했다. 우선 지난 개각 때 중도사퇴한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후임을 재지명해야 하고 일부 장수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청와대 내에서도 공석인 교육비서관을 비롯, '74년생' 김한규 변호사의 발탁이 점쳐지고 있는 정무비서관 등 소수 비서관급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방한도 문 대통령이 특별히 챙기는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해인 올해 북한과의 관계개선과 북핵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 협의 등을 위해 방한한 성김 대북특별대표의 만남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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