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신고포상금 18.9억 지급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올해 상반기 공정거래위원회 역대 최고 신고포상금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개 제강사 고철 구매 담합건' 신고자에게 신고포상금 17억5000만원을 지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5년 신고포상금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 포상금액이다.
종전 최대 지급액은 2017년 공공 구매입찰 담합건 관련 신고포상금으로 총 7억1000만원이 지급된 바 있다.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사진=뉴스핌 DB] 2020.1.14 onjunge02@newspim.com |
고철구매 담합 건은 7개 제강사에 총 3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4개사를 검찰 고발한 건이다. 신고자는 공정위에 담합 가담자 명단과 내용 등 사실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제출했다.
한편 공정위는 올해 상반기 동안 신고포상금으로 총 18억9438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상자 수는 20명으로 가맹거래법 위반행위가 12명, 부당공동행위 4명 등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역대 최대 신고포상금 지급을 계기로 은밀하게 이뤄지는 법 위반행위에 대한 신고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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