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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옵티머스 사태는 없다'...예탁원, 비시장성 자산투자지원 플랫폼 가동

기사입력 : 2021년06월28일 10:57

최종수정 : 2021년06월28일 10:57

사모사채 및 부동산, 장외파생 등 투자자산 투명화
예탁원, 비시장성 자산 표준 코드 부여 관리 가능
"위축됐던 모험자본 시장에도 활기 줄 듯"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이 사모펀드 투명성 강화와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해 비시장성 자산투자지원 플랫폼을 본격 가동했다. 비시장성자산은 사모사채 등 비상장·비예탁 증권, 부동산, 장외파생상품, 해외자산 등 투자자산을 말한다. 

그동안 옵티머스펀드 등이 수익성 높은 비시장성자산 등에 투자해 환매가 어려웠던 점 등을 감안해 예탁원이 전자등록 및 예탁되지 않는 비정형 자산에도 표준 코드를 부여해 관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예탁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오픈 설명회'를 열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자산운용업계와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주요 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명호 예탁원 사장이 28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오픈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신정 기자]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영상 축하글을 통해 "비시장성 자산 플랫폼은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과 운용사의 책임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 보호와 시장 신롸회복을 가져와 업계 혁신과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사모펀드가 비시장성 자산에 주로 투자하다보니, 투명하게 관리하기 쉽지 않고 투자자 보호가 어렵다는 부작용이 있었다. 또 수탁사의 부담이 커 사모펀드와 같은 모험 자본에 대한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예탁원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전자 등록과 예탁되지 않는 비정형 자산에도 표준 코드를 부여해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다. 쉽게 말하면 현재 '펀드넷(Fundnet)' 서비스를 비시장성 자산에도 적용하는 셈이다.

비시장성 자산 투자 지원 플랫폼은 크게 2개의 시스템으로 나뉜다. 비시장성자산 표준코드 관리시스템과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시스템이다.

비시장성 자산 표준코드 관리 시스템은 사모펀드가 투자하는 비시장성 자산을 분류했다. 예컨대 증권 90종, 파생상품 56종, 금융상품 30종, 특별 자산 56종, 부동산 12종으로 구성하는 식이다.

펀드 자산 잔고 대사 지원 시스템은 자산 운용사와 신탁업체의 참여로 가동된다. 운용사와 신탁 업체가 펀드별 보유 자산에 대한 잔고 내역을 시스템에 전송하면, 양측의 잔고대사가 서로 일치하는지 예탁원에서 확인한다. 잔고 매칭 결과는 운용사와 신탁 업체에 통보되며, 만약 잔고 내역이 불일치할 경우 운용사는 이에 대해 소명할 의무가 있다.

앞서 예탁원은 지난해 8월 사모펀드 투명성 강화 추진단을 결성한 후,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시스템 설계와 개발에 착수했다. 시스템 개발은 지난 4월 중 완료했다. 자산운용사와 신탁업체 등 153개사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쳐 플랫폼 서비스 제공이 본격 시작됐다.

금감원과 금투협도 이날 플랫폼에 대한 업계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자산대사 가이드라인'과 '신탁업자의 수탁 업무 처리 가이드라인'에 플랫폼 이용 관련 내용을 명시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매분기 말 자산운용사와 신탁업자 간 원칙적으로 비시장성 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을 이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수기로 자산대사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명호 예탁원 사장은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이 사모펀드 시장의 성장,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플랫폼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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