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뉴스핌] 권오헌 기자 = 충남 서천군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9일 서천군에 따르면 한국중부발전이 마량리에 위치한 옛 서천화력 약 27만㎡ 부지에 추진 중인 서천화력 폐부지개발에 따른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사업이 지난 28일 착공식을 열고 드디어 본 공사에 들어갔다.
한국중부발전은 올해 2월 한진중공업과 도급 계약 후 공사착공을 위한 행정적 제반 절차를 거쳤으며 서천화력 부지 내 벌목작업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본격적인 시설물 철거를 앞두고 있다.
서천군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사업 착공식 준비 모습 [사진=서천군] 2021.06.29 kohhun@newspim.com |
1983년 준공된 서천화력은 34년 운영기간 794억kwh전력을 생산해 중부권 산업시설에 안정적 전기공급을 통한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정부정책에 따라 2017년 조기 폐쇄됐다.
2020년 2월 동백정 복원사업 로드맵이 결정되기까지 주민, 서천군, 한국중부발전이 갈등과 협의의 과정을 거쳐 동백정 해수욕장이 주민의 품으로 되돌아왔다.
한국중부발전 서천건설본부(복원사업부)는 철거공사에 앞서 인접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공사 착수에 따른 설명회 및 각 가구별 설명 자료를 배포해 공사착수를 사전에 알렸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많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보고회를 가지지 못했지만 폐부지 개발사업의 진행상황을 지역주민과 공유하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28일 서천군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사업 착공식에서 노박래 서천군수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천군] 2021.06.29 kohhun@newspim.com |
해수욕장의 복원과 더불어 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진행되는 리조트 개발, 짚라인, 마리나 시설 선착장, 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군관리계획결정(지구단위계획)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
이르면 올해 말 지구단위계획 지정 고시가 되고 2022년에 군계획시설사업(지구단위)이 착수돼 2023년 6월에 해수욕장 복원공사와 같은 시점에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그동안 수년에 걸쳐 진행되어 온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사업이 드디어 현실화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협약에 따른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는 한국중부발전에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군을 믿고 협조해주신 주민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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