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기 소장, 신·변종 바이러스 치료기술 개발
신의철 센터장, 신종 바이러스 대응 지식 구축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내달 출범하는 바이러스기초연구소의 연구센터장으로 최영기 충북대 교수와 신의철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선임됐다. 초대 소장은 최영기 교수가 맡기로 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바이러스 기초원천 역량 확보로 국가 감염병 안보에 공헌하기 위한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의 연구센터장으로 최영기(51) 충북대 의대 교수와 신의철(50) 한국과기원 의과학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고 30일 밝혔다. <뉴스핌 단독보도 참고: [단독] 바이러스기초연구소장에 신의철 한국과기원 교수·최영기 충북대 교수 낙점>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산하 기관으로 출범하는 바이러스기초연의 2개 부문 센터장으로 신의철(사진 왼쪽) 한국과기원 의과학대학원 교수와 최영기(사진 오른쪽)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를 30일 선임했다. [자료=한국과학기술원, 충북대] 2021.06.30 biggerthanseoul@newspim.com |
최영기 신임 연구소장은 충남대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바이러스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바이러스가 숙주를 감염시키는 메커니즘 및 백신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를 진행해왔다. 최 신임 연구소장은 7월 1일부터 '신‧변종 바이러스 연구센터'를 이끌며 신‧변종 및 인수공통 바이러스 병인기전을 규명하고, 신규 진단기법 및 치료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연구소 개소식은 6일 IBS 과학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신의철 신임 연구센터장이 이끌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는 오는 10월 출범할 예정이다. 신 연구센터장은 연세대 의대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을 거쳐 한국과기원 의과학대학원 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여 년 동안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 연구에 매진해 왔다. 신 센터장은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에서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 및 면역병리 기전을 연구하며, 신종 바이러스 대응 지식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기초연 관계자는 "바이러스기초연구소장은 3년 임기로 연임까지 가능하다"며 "센터장 간 논의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가 오는 10월 출범하는 만큼 최영기 센터장이 초대 소장을 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도영 기초연 원장은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는 세계 수준의 바이러스 기초연구를 수행하는 국가 전략 거점이 될 것"이라며 "우수 핵심 연구자 유치, 개방형 집단연구 등 기존 IBS 연구단의 강점을 활용하여 국가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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