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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에 7700억 중장기 금융 제공

기사입력 : 2021년06월30일 10:57

최종수정 : 2021년06월30일 10:57

건설대금 조기 회수 돕는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 방식 첫 지원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가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 사업에 6억8000만달러(7700억원) 규모의 중장기 금융을 제공한다. 국내기업의 건설대금 조기 회수를 위한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 방식으로 지원되는 첫번째 사례다.

무보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 프로젝트에 6억000만달러(약 7700억 원) 규모의 중장기 수출금융을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발주처가 공정률에 따라 발행하는 '건설대금 지급확약서'의 조기 현금화를 돕기 위해 무보가 지난해 12월 새롭게 도입한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 제도를 활용한 최초 지원 사례다.

파나마 메트로 조감도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2021.06.30 fedor01@newspim.com

발주처에서 대금지급 확약서를 발급하면 현대건설 등 시공사는 무보의 보험증권을 담보로 확약서를 은행에 매입 의뢰해 건설대금을 만기 이전에 조기회수하면서 안정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다.

수출채권 매입은 일반 상품 수출거래에서 흔히 사용되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처럼 만기가 긴 채권의 매입은 중남미 시장에서 사용되는 특징적인 금융 구조로 향후 기업의 유사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무보는 지난 5월 멕시코 재무부에 10억달러의 중장기 금융을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건설기업의 중남미와 인근 지역 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은 지난해 국내기업의 프로젝트 수주 실적이 69억달러를 기록해 중동, 아시아에 이은 3대 해외건설 시장으로 부상, 최근 기업의 관심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남미 인프라 부문에서 페루 리마 메트로 3·4호선, 온두라스 인프라 현대화 등 총 122달러 규모의 추가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 경험은 국내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에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중남미 인프라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높아 우리기업의 수주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기업이 새로운 수주 기회를 발굴하고 유망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현지 금융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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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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