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코로나19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V가 델타 변이에 90%수준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모더나 백신도 델타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는 인도발 코로나19 변이인 델타 변이에도 90%의 예방효과가 있다고 러시아 국립 가말레야 연구소가 밝혔다.
가말레야 연구소 데니스 로구노프 부소장은 "스푸트니크V의 델타 변이 예방효과를 의료기록과 백신접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푸트니크V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는 약 92%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미국 제약사 모더나도 자사 코로나19 백신이 델타 변이를 비롯한 각종 변이에 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날 모더나는 자사의 백신을 2회차 접종한 뒤 일주일이 지난 실험 참가자 8명의 혈청을 추출해 각종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자사 백신이 현재 보고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들에 대해서 중화항체를 생성했다면서 이들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모더나 백신의 각종 변이 바이러스 예방 효과는 중국 우한에서 보고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했다.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 "이 새로운 데이터는 고무적이며 모더나 백신이 새롭게 발견된 변이들로부터도 보호할 수 있다는 우리의 믿음을 더 강화시켰다"고 밝혔다.
[로스토프나도누, 러시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한 병원에서 러시아 군인이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COVID-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접종받고 있다. 2020.12.28 go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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