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스페셜 인터뷰] ①이준석 "윤석열, 더 절박하게 움직여야...8월말 입당도 늦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달 28일 뉴스핌과 인터뷰서 속내 거침없이 털어놔
"국민의힘은 천사굴...입당 두려워하는 건 희한한 상황"
"윤석열 퇴임 후 3개월..왜 일찍 나왔나 평가할 수밖에"

[서울=뉴스핌] 이지율 김태훈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라는 두 사례를 공부한다면, 지금보다는 더 절박하게 움직여야 할 것이다."

연공서열 문화가 뿌리 깊은 보수 정당에서 사이다 화법으로 돌풍을 일으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 전 총장을 향해 '안 대표와 반 전 총장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경고했다.

과거 여의도 정가에 '새 정치' 바람을 일으켰던 안 대표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애매한 태도를 취하는 경우가 많아 '간철수'라는 별명이 붙은 바 있다. 지난 2017년 대선 정국에서 '반기문 신드롬'을 일으켰던 반 전 총장은 정당 입당을 결정하지 못 한 채 각종 논란에 시달리다 대권 도전을 중도 포기했다.

윤 전 총장도 최근 정치 행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차차 알게 될 것"이라는 말을 자주 하면서 '간석열', '윤차차'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에 '0선 중진'의 정치 베테랑 이 대표가 야권 1위 대선 주자이자 정치 초보 윤 전 총장에게 특유의 거침 없는 화법으로 직언을 쏟아냈다. 

정치권 '파격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늦어지면 무조건 손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손익 계산 할 것도 없이 무조건 손해"라면서 "그 계산을 못하는 분들이 앞으로 다른 판단들은 제대로 할 것인가? 저는 기대 없다"고 단언했다.

헌정사 처음으로 '30대·0선'으로 보수정당 사령탑에 오른 이 대표는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 입당을 두고 신경전을 펼쳐왔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대선 경선이 시작되는 8월까지 국민의힘에 들어올 것을 주문하면서 그의 입당 여부와 상관없이 '경선 버스 정시 출발론'을 강조해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뉴스핌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6.28 dlsgur9757@newspim.com

◆ "입시 데드라인 맞춰서 원서 넣나...8월말 맞춰 입당하면 도망가는 모양새"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의 입당 시기 마지노선에 대해 "경선 버스가 출발할 시간을 8월 말로 잡은 것이고 입당은 그것보다 당연히 더 빨라야 될 것"이라며 "입시 데드라인에 맞춰 원서를 넣는 것도 아니지 않나. 진짜 우리당에서 정치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들어와서 당원들과 소통하고 당내 인사들과 교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걸 마지막에, (대선 경선이 시작되는) 8월 말에 맞춰서 들어온다는 건 글쎄요. 제가 봤을 때 이미 그건 도망가는 모양새"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천사굴'이라고 비유하면서 윤 전 총장의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 당원들이 무슨 머리에 뿔 달린 사람들도 아니고 우리 당원들과 소통하는 게 두려워서 입당을 늦춘다는 건 개연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라며 "누구든지 우리당의 힘이 필요하고 그걸 통해 대선에 나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최대한 빨리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원들은 너무 호의적이여서 우리 당내 (대선)주자보다 당외 (대선)주자를 선호하는 당원들도 많다"며 "이건 호랑이굴이 아니라 천사굴이다. 천사굴에 들어오는 게 두려워서 안 들어온다? 이건 굉장히 희한한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뉴스핌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6.28 dlsgur9757@newspim.com

◆ "정치 참여 고찰, 길수록 좋지만 유불리 고찰은 사고실험에 불과"

이 대표는 윤 전 총장과 함께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국민의힘 입당 시기에는 결을 달리 했다.

최 전 원장은 윤 전 총장과 마찬가지로 문재인 정부에서 사정기관 수장을 역임하다 야권 대선 주자로 부상하면서 중도 사퇴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4일, 최 전 원장은 지난달 28일 직에서 물러났다.

이 대표는 "당외 주자들이 정치도 처음이고 정당도 처음인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정당에 참여하는 것, 정치를 시작하는 것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최대한 길게 가도 된다"며 "공직에 있던 분들이니 '공직을 마치고 나가서 국가를 위해 다른 봉사할 준비가 돼 있는가'에 대해 스스로 고찰하는 시간은 길면 길수록 좋다. 더 깊은 고찰을 한다는 것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게 아니라 유불리에 대한 고찰이라면 그건 하나도 쓸 데 없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며 "내가 지금 들어가면 유리하고 나중에 들어가면 불리하고, 나중에 사람을 모아가면 (유리하고 등의 계산은) 혼자 사고실험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을 직격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뉴스핌 스튜디오에서 인터뷰에 답하고 있다. 2021.06.28 dlsgur9757@newspim.com

◆ "尹, 이럴거면 왜 3월에 사퇴했나... 3개월 뒤는 얼마나 다르겠나"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퇴임 후 보인 3개월의 행보에 대해 "'왜 이렇게 일찍 나오셨지' 이런 냉정한 평가를 할 수밖에 없는 기간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8월을 넘겨 9월이나 10월 쯤 제3세력을 끌어모은 뒤 입당하는 시나리오'를 묻는 질문에 "원래 사람이 정치를 할 때 별의 순간이라고 얘기하지 않나. 각광 받고 누구나 만나고 싶어하는 시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몇 달 전에 물러났기 때문에 사람들이 평가를 했다. 지난 3개월 동안 만약 제가 그 위치였으면 만나고 싶은 사람은 다 만났을 것이고, 오라면 다 왔을 것"이라며 "그 시간을 얼마나 가치 있게 보냈나 평가해보면 그 뒤에 3개월은 다른가, 또 그 뒤 3개월은 다르겠느냐 하는 냉정한 평가를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 본인에게 가장 자신의 시간이 왔는데, 기회를 잡지 못했는데 앞으로 잡을 수 있을 것이냐. 예를 들어 그 분이 처음에 학자를 만났지만 저는 그다지 감흥을 받지 못 했다. 저도 지금까지 대한민국에 기라성 같은 분들을 많이 만났지만 그런 분들을 만났어도 국민들이 별로 큰 이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 국민들이 생소한 분을 만나서 인재 영입을 하는 것처럼 한다고 해서 무슨 감흥이 있겠냐"고 반문한 뒤, "냉정하게 얘기하지만 '왜 이렇게 일찍 나오셨지' 이런 냉정한 평가를 할 수밖에 없는 기간들"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뉴스핌 스튜디오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6.28 dlsgur9757@newspim.com

◆ "尹, 제3지대 기반 있는 게 아니라면 지금보다는 적극적이었어야"

이 대표는 윤 전 총장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선 "그런 걸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사적인 소통은 당연히 하지 않는다"며 "공정한 경선 관리를 위해 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그런 생각은 든다. 진짜 제3지대를 할 여건이 되거나 그런 기반이 있는 게 아닌 이상 지금보다는 (윤 전 총장이) 적극적이어야 했다. 혹자는 제가 윤 전 총장에게 그렇게 했어야 한다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거꾸로 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접어드는 대선 정국에서 능력 검증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제가 지금까지 국회의원 선거를 제 동네 고향(서울 노원병)에서 도전하다 보니 세 번 떨어졌다. 그래서 사람들이 '네가 선거를 뭘 알아' 이런 얘기를 참 많이 했다"며 "그런데 이번 전당대회를 치르며 참 좋은 게 (사람들이) 제 선거 전략에 토를 안 단다. 저는 대선도 그렇고 경선 관리도 그렇고 그건 좀 신뢰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적어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그 당시 비대위 지도부에서 당이 중심을 잡는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의미를 다들 알았으면 좋겠다"며 "처음에 안 대표가 당시 인기가 있다고 해서 어떻게 하면 안 대표를 영입하고 단일화해서 그 사람을 (야권 단일) 후보로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만 하던 사람들은 지난 선거 결과를 보고 한 대 맞은 느낌이 들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당 밖에 있는 주자들도 안 대표의 사례를 보며 느껴야 하고 우리당 안에 있는 사람들도 오세훈 서울시장의 성공을 보고 느끼는 게 있어야 한다. 그러다보면 시행착오를 없애고 아름다운 대선 경선을 치를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윤 전 총장이 안 대표와 반 전 총장이라는 두 사례를 공부한다면 지금보다는 더 절박하게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우리당에서도 지금보다는 더 당의 중심을 잡아야 된다는 생각을 한다. 이게 안 되고선 흥행이라는 게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뉴스핌 스튜디오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6.28 dlsgur9757@newspim.com

◆ "대선에 개헌 엮이면 지도자 선거 아닌 '이슈 투표' 돼...굉장히 위험"

이 대표는 최 전 원장과 함께 개헌론이 부상하는 데 대해선 "굉장히 위험하다"는 우려 섞인 입장을 보였다.

박병석 국회의장에 이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여권 대선 주자들도 잇달아 개헌을 주장하는 가운데 정가에서는 대선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최 전 원장이 '개헌'을 내세우며 세(勢) 규합에 나설 수 있지 않겠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22일 "최 원장이 임기 5년 중 2년만 하고 2024년 총선에서 내각제를 도입하는 개헌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고 들었다"며 이같은 전망에 불을 지폈다. 대표적 개헌론자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도 "최 원장도 현행 대통령제의 문제점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 것이기 때문에 이 같은 개헌에 동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이 대표는 "개헌이 대선과 엮이는 순간부터 대선 자체가 순수하지 않게 된다"며 "대선은 굉장히 중요한 선거이고 그 자체로 순수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 개헌에 대한 찬반 투표와 대선이 엮여버리면 우리는 지도자를 뽑는 게 아니라 이슈에 대한 투표를 하는 것이 될 수 있다. 그런 건 굉장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 전 원장도 이제 퇴임했으니까 본인이 지금까지 국가를 위해 봉사한 것 이외에, 예를 들어 정치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국민들께 봉사를 할 것이라면 굉장히 고독한 본인의 판단 과정을 다 거치고 나오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그 분을 굉장히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결심을 한 이후에는 흔들림 없이 나가야 한다. 보통은 애매하게, 결심이 된 것도 아닌데 '인기가 있으니 나가볼까' 또는 결심이 확고하진 않은데 주변에서 나가라니까 떠밀려 나오는 분들이 대선 판에서 민폐를 끼칠 수 있다"며 "이제 개인으로서는 상당한 결단을 했기 때문에 그 다음 결단은 충분히 하고 행보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은 일찍 입당하고 최 전 원장은 충분히 고민해야 한단 뜻이냐'는 질문에 "윤 전 총장도 충분한 고민을 하는 과정이라 믿고 싶다"며 "제3지대를 얘기하는 분들이 유불리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기 때문에 국민은 그런 분들을 통칭해서 간을 본다고 하지 않나. 저는 윤 전 총장에게 그런 이미지가 절대로 생기면 안 된다고 본다"고 답했다.

jool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사진
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