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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與 주자들, 양향자 출당요구에 침묵…박용진·김두관·최문순 "출당해야"

기사입력 : 2021년07월01일 11:11

최종수정 : 2021년07월01일 11:11

이재명·이낙연·정세균·추미애·양승조·이광재는 묵묵부답

[서울=뉴스핌] 김현우 김지현 기자 = 지역 사무소에서 직원간 생긴 성폭력 사건을 두고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당 요구가 떠오르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침묵을 지켰다. 반면 박용진 의원과 김두관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는 "출당 조치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1일 오전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처음 만나는 국민, 독한 기자들'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여권 대선주자들은 양 의원 출당 요구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박용진 의원과 김두관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만이 손을 들고 답했다.

박용진 의원은 "내로남불은 지난 4·7 재보궐선거 패배의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7대 인사기준 등은 다 민주당이 만든 기준이다. 국민들이 이런 모습을 신뢰했지만 민주당은 그 신뢰에 응답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및 프레스데이에서 대선 후보들이 공명선거·성평등 실천 서약식을 갖고 있다. 2021.07.01 kilroy023@newspim.com

그러면서 박 의원은 "죄송하지만 지도부는 과감하게 결심하고 출당조치 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의원은 "박 의원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재보궐선거 참패 원인중 성범죄는 결코 자유롭지 않았다"라며 "양 의원 출당 문제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취해주시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문순 지사는 "성범죄 관련 서울·부산시장, 충남지사 문제에 관해 조건 없이 시원하게 사과하지 않은 것은 잘못했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이어 "일단 출당 조치를 했다가 수사가 끝난 뒤 무혐의가 밝혀지면 다시 돌아와야 한다"며 "강원도도 하위직 공무원들 비위에 관해 경찰 수사 뒤 무혐의가 밝혀지면 명예회복이나 처벌조치를 완화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 국회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양 의원의 지역 사무소에서 직원 간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당 차원 조사가 진행 중이다.

강훈식 경선기획단장과 이상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양 의원의 거취와 관련해 당 지도부에 출당을 건의한 상황이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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