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말 기준 금융자산 비중 높아
미국, 일본, 영국 50% 이상 금융자산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지난 2019년 말 기준 한국의 가계자산 중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35.6% 수준으로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 코로나19 이후 전세계적으로 개인의 주식투자가 활발해진 자본시장 트렌드 변화에 따라 주요국 가계 금융자산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5일 밝혔다.
호주를 제외한 미국, 일본, 영국 가계자산의 50% 이상이 금융자산이며, 미국의 경우 금융자산이 71.9% 비중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표=금투협 |
각국의 금융자산의 자산 비중구성을 지난해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다음과 같았다. 한국은 금융자산의 43.4%가 현금·예금으로 안전자산 중심 보유행태를 보였다. 보험·연금(30.8%), 금융투자상품(25.2%) 순으로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은 금융자산 중 현금·예금 비중(13.4%)이 낮고 금융투자상품이 54.1%로 전체 금융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일본은 금융자산 중 현금·예금 비중(54.7%)이 가장 높았다. 금융투자상품 비중은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감소해 13.5%를 기록했다.
영국은 보험·연금 비중이 55.9%로 가장 높았다. 현금·예금은 25.5%, 금융투자상품은 15.2% 비중을 차지했다. 호주도 보험·연금 비중이 57.8%로 가장 높았다. 현금·예금은 22.1%, 금융투자상품은 18.4% 비중을 기록했다.
GDP 대비 가계 금융자산 규모도 한국이 235.9%로 다섯 나라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가계자산 내 금융자산 비중은 여전히 주요국들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GDP 대비 가계 금융자산 규모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금융자산 중 금융투자상품 비중은 25.2%에 불과했다. 현금·예금(43.4%)과 보험(30.8%)순이다.
김진억 금투협 전략기획본부장은 "각국의 가계자산구성의 추세적 변화는 크지 않지만 이번 조사의 후속조치로서 매년 주요국 가계 금융자산 비교를 진행해 가계자산 구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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