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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 수급난에 판매 줄어도 한국지엠 노조, 파업 '찬성'

기사입력 : 2021년07월05일 17:10

최종수정 : 2021년07월05일 17:10

한국지엠 노조, '쟁의행위 찬성' 76.5%로 가결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 추진할 듯
내수 판매량 정체 문제..."노조파업 타격 입힐 것"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한국지엠(GM) 노동조합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시켰다. 차량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차질에 이어 파업까지 진행될 경우 경영 어려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조(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1∼5일 전체 조합원 7635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날 76.5%의 찬성으로 안건을 가결시켰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중 6613명(투표율 86.6%)이 참여했다.

볼트EV [사진=한국GM]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쟁의행위 찬반투표 가결에 따라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할 경우엔 합법적 파업이 가능해진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5월부터 9차례 교섭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한국지엠 노조는 인천 부평 1·2공장과 경남 창원공장의 미래발전 계획 확약과 월 기본급 9만9000원 정액 인상, 성과급·격려금 등 1000만원 이상 수준의 일시금 지급을 요구사항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한국지엠은 차량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지난 2월부터 부평2공장을 50%만 가동했고, 지난 5월엔 정상 가동하던 창원공장마저 50% 가동하는 등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한국지엠은 올해 상반기 내수 3만3160대, 수출 12만1623대 등 총 15만478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인해 내수는 19.3%, 수출은 2.7% 줄어든 수치다.

한국지엠은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신차 출시를 준비하며 하반기 회복 전략을 마련하고 있지만, 노조 파업이 진행될 경우 경영 정상화는 더욱 멀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과 신차 연구개발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노조 파업이 진행된다면 타격이 클 것"이라며 "파업이 회사의 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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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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