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입당 등 정치적 견해 나눌 듯
다음 주까지 미룰 수 없다 판단한 듯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7일 회동을 가진다. 안 대표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도 회동을 전제로 소통하고 있다.
국민의당과 윤 전 총장 캠프는 7일 정오 두 사람의 회동이 종로구 모 식당에서 열린다고 6일 밝혔다.
안 대표는 최근 최고위원회를 통해 "윤 전 총장, 최 전 원장을 만나야 하지 않겠느냐, 연락이 올 거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회동 시점은 이번 주 중이 될 것으로 점쳐지던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7.01 kilroy023@newspim.com |
이날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를 통해 "국민의힘에 윤 전 총장, 최 전 원장의 입당 가능성이 높고, 국민의당도 국민의힘과 합당을 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안 대표가 '그분들과 만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날짜와 관련해서는 "(확정은 아니지만) 이번 주 중 정도만 이야기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회동의 전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뿐 아니라 안 대표를 야권 대선 주자로 보는 시각에서 비롯된 것으로도 전해졌다.
국민의당은 다음주 중 국민의힘과 합당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인데 이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상황이다. 국민의힘과 협상에서 힘을 받기 위해서도, 야권 대선 주자로자로서 윤 전 총장, 최 전 원장과 탐색전을 하기 위해서도 더 이상 시일을 미룰 수 없다는 안 대표의 의중이 반영됐다.
이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대권 선언을 하고 나서 야권의 여러 인사를 만난다고 했다. 그 가운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이제는 두 주자를 만나도 되지 않겠느냐. 그런 늬앙스로 안 대표가 말했다"고 덧붙였다.
최 전 원장은 대선 출마 시점을 두고 장고에 들어갔고 윤 전 총장은 최근 잇단 국민의힘 당내 주자들과 회동을 가지고 있다. 안 대표에 앞서 원희룡 제주지사와 회동을 가졌으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만남도 약속했던 상태다.
안 대표와 두 대선 주자의 각각 만남은 국민의힘 합당에서의 우위를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려는 차원인 동시에, 두 사람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한 조언을 듣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와 윤 전 총장은 지난달 말 한 언론사 콘퍼런스에서 대면식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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