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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제네시스 첫 전동화 모델 G80, 고급 전기차 기준 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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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S클래스 견줄 만큼 고급성 뛰어나
적막감 도는 정숙성..0→100km 가속력 4.9초
감속 시 차체 움직이는 이질감은 '옥의 티'
SK이노 87.2kWh 배터리 탑재..실주행 효율 높아

[가평=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제네시스 브랜드를 대표하는 G80은 국내외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과 경쟁하며 고급차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이번에 출시된 G80은 G80 가솔린 모델과 디젤 모델을 잇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전기차다. G80 특유의 고급성에 고성능까지 확보하며 차별화를 시도한 점이 돋보인다.

7일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에서 출발해 가평 일대를 다녀오는 구간에서 G80은 고급 전기차의 기준을 제시했다. 전기차니까 정숙하고, 잘 나가는 것은 기본. G80은 여기에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기존 G80과 디자인 차이점은 범퍼와 그릴 정도다. 범퍼 양끝단을 칼로 파낸듯 입체감을 강조했다. 전기차인 것을 알 수 있는 충전구를 그릴 상단에 배치했다. 거리에서 G80의 주유구가 안 보이면 전기차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하남 스타필드를 벗어나 서울양양고속도로에 올랐다. 전체적인 주행성은 매우 뛰어났다. 기존 G80의 완성도가 높은 덕이다. G80 3.5 터보와 비교 시 무거운 느낌이 들었고, 스티어링휠 조향감은 더 가벼웠다.

G80 고유의 안정감과 함께 전기모터의 강력한 힘은 놀라웠다. 제원상 정지 상태에서 출발해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4.9초. 아무 소리도 없이 속도계의 바늘이 쭉쭉 올라간다. 가속 초반의 무게감도 곧 사라졌다. 국내 도로에서 이 이상의 가속 성능이 필요할까 싶다. 엔진 소음이 없으니 가속을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G80 전동화 모델 [사진=제네시스] 2021.07.08 peoplekim@newspim.com

특히 승차감을 좌우하는 발진감과 정속 주행 시, 고급성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에 견줄 만큼 훌륭하다. 너무 조용한 덕에 시승 내내 적막감이 이어졌다. 고속주행 시, 풍절음 등 외부 소음이 오히려 도드라졌다. 현 차체에서는 해당 소음을 더 줄이기 불가능해보인다. 고속에서 고주파 소음을 차단하는 게 더 효율적일 것 같다.

다만 가속 페달을 밟으면 즉각 속도가 올라가지만, 발을 떼는 순간부터 속도가 급히 떨어지며 무게 중심이 앞으로 확 쏠린다. 감속 시 회생제동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시키기 위한 것인데, 내연기관 차 대비 이질감이 적지 않다. 

이는 주행모드를 컴포트, 스포츠, 에코 등으로 변경해도 마찬가지다. 편안한 승차감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지적받을 수 있는 요인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조정할 수 있을 것 같다. 전기차이기 때문에 효율을 중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급차에서는 감성 품질을 높이는 게 낫다고 본다.

내리막길에서 급제동 시 앞바퀴의 부담감이 비교적 컸다. 대형 디스크로터와 성능 좋은 4피스톤 캘리퍼가 제 성능을 내지는 못했다. G80 3.5 터보 보다 공차중량이 약 300kg 무거운 탓이다. 또 코너에서 가속하면 안쪽으로 파고드는 오버스티어 성향이 더욱 선명해졌다.  

G80에 탑재된 배터리는 SK이노베이션의 87.2kWh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최대 427km 주행할 수 있다는 인증을 받았다. 정부 공인 복합 전력 소비(전비)는 19인치 타이어 기준 4.3km/kWh다. 이날 시승에서 전비는 5.0km/kWh로 나타났다. 전력 소비가 많은 고속도로 중심의 시승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효율성이 높아 보인다. 산업부 인증 보다 더욱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셈이다.

G80 전기차는 고급차의 장점을 더욱 많이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G80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반영 및 개별소비세 3.5% 기준, 8281만원이다. 시승차 가격은 파퓰러 패키지 등 선택사양을 추가해 9651만원이다. 렌트카로 2~3년 타다 바꿀 차가 아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G80 전동화 모델 [사진=제네시스] 2021.07.08 peoplekim@newspim.com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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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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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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