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0대서 46.7%...민주당에 19.6%p 앞서
"이슈 민감한 젊은층, 대선서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준석 열풍으로 대변됐던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이 다소 조정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20대에서는 여전히 높은 지지율이 확인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5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지난 6월 18일 실시된 같은 조사와 비교해 3.5%p 하락한 42.1%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5%p 상승한 38.9%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1.07.08 dedanhi@newspim.com |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민주당은 상승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만18~20대에서는 46.7%의 지지를 얻어 민주당 27.1%을 압도했다.
국민의힘은 30대에서는 33.3%를 얻어 51.4%의 민주당에 뒤졌고, 40대에서도 24.7%로 53.7%의 민주당에 미치지 못했다. 50대에서도 역시 국민의힘은 39.7%에 그쳐 41.3%의 민주당에 뒤졌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 이상을 제외하면 20대에서만 승리한 것이다. 20대는 탄핵 정국 이후부터는 민주당 지지층으로 분류됐었지만, 확실한 보수 우위층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문가들은 20대가 국민의힘 지지 성향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이른바 이준석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봤다.
박종욱 코리아정보리서치 대표는 "2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이 높은 것은 역시 이준석 효과"라며 "지속적으로 자신들을 대변한 이 대표에 대한 호감이 국민의힘 지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그러나 "20대는 이슈에 민감한 층"이라며 "국민의힘 지지로 20대가 굳어졌다기 보다는 앞으로 대선 국면에서 20대 지지층이 크게 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7%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5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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