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당국이 수도권을 대상으로 4단계 거리두기를 선포하면서 항공, 여행, 호텔 등 대표적인 컨택트 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5분경 대한항공은 전일종가대비 3.06% 하락한 3만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 진에어(-3.31%), 티웨이항공(-4.28%), 제주항공(-4.54%) 등 항공사들은 3~4%대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여행사와 호텔, 카지노 관련 주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노랑풍선(-1.34%), 롯데관광개발(-2.05%), 하나투어(-2.14%), 모두투어(-2.83%)는 하락했으며, 호텔신라(-0.65%), 강원랜드(-0.97%) 역시 약세다.
이날 정부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긴급히 열고 오는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에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단계 격상에 따라 오후 6시 이후부터는 사적모임이 2인으로 제한된다. 유흥시설에는 집합금지령이 내려지고 행사 참여와 스포츠 관람이 제한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회의에서 "백신접종을 마치신 분들에 대한 방역 완화조치도 유보한다"며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이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정부가 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1.06.05 dlsgur975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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