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8.8%에는 부합하나 전달 증가율인 9%는 하회한 수치다. PPI는 지난해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2월 이후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내다 올해 1월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화창증권은 국제 유가의 강세가 PPI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6월 브렌트유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7.5% 올랐다. 다만, 구리와 철근 가격이 약세를 보이며 PPI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6월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선물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5.5% 하락했고 철근 선물 평균 가격은 8.3% 떨어졌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했다. 이는 전달 증가율인 1.3%와 시장 전망치인 1.3%를 모두 하회하는 수치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식료품 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했고 비(非)식료품 가격은 오름세를 연출했다. 6월 식료품 가격은 돼지고기 가격의 폭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내렸다. 비식료품 가격은 1.7% 상승했다.
[사진=국가통계국] 중국의 2021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8.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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