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코로나로 끊긴 한중관광길, 연변은 지금] 한중교류 뚝! 경제 휘청, '빛바랜 연변 1번지' 연길 <6>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베이징 연길=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0년 2월 말 코로나19 발생으로 한국에서 중국으로 오는 관광 길이 막힌 지 1년 6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뉴스핌은 과거 한국인 관광객들의 단골 관광지였던 옌볜(延邊, 연변) 조선족 자치주의 백두산과 혜란강이 내려다 보이는 룽징(龍井, 용정) 일송정 일대, 북한 접경도시인 투먼(圖們)시 투먼대교, 용정시(옛 화룡현) 명동촌 윤동주 생가, 옌지 시내(延吉,연길) 등을 둘러봤다. 

6월 25일과 26일 이틀간 백두산 서파와 북파 풍경구에 올라 천지를 본 뒤 27일, 28일 이틀 시간을 내 연변조선족자치주를 둘러봤다. 26일 저녁 장백산이 속한 안투현에서 버스로 두시간 가까이 달린 끝에 연변 조선족자치주의 중심 도시인 연길 톨게이트로 들어섰다. 톨게이트에는 '연길' 이라는 한글 글씨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년 6월 27일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중심도시인 연길시 부흥가 인근 거리에 오성기가 걸려있고 양쪽 상가 건물에는 공산당 100주년 경축 광고가 대형 전광판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2021.07.10 chk@newspim.com

옌벤 조선족 자치주는 연길시와 투먼시 룽징(용정)시 훈춘시 허룽(和龍)시 둔화시 등 6개시와 안투현 왕칭현 등 2개 현으로 이뤄져 있다. 자치주 인구는 2020년 기준 200여만 명이며 이중 조선족은 약 35%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옛날 북간도 지역이 바로 이곳이다. 

연길은 연변조선족 자치주 주도(州都))와 같은 곳이고 인민로는 베이징의 장안가처럼 연길의 중심도로다. 연길은 마치 서울의 대림동을 연상케 한다. 시내 모든 도로표지판 부터 상점의 상호에 한글과 한자가 뒤섞여 있다. 

27일 오후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이곳에 나오니 100주년 경축구호가 거리를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인민로 뒷쪽은 부흥가로 상가와 시장이 밀집된 곳이다. 이곳에도 공산당의 12가지 사회주의 핵심가치관과 중국 국기인 오성기, '기업은 당을 따라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 나서자' 는 붉은 선전 구호가 거리를 뒤덮고 있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2021년 6월 27일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중심도시인 연길시 인민로 대로변 상점들이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중국 국기 오성기를 게양하고 있다. 2021.07.10 chk@newspim.com

'헝겊 신발(布鞋, 운동화), 발 수리(修脚, 발 미용)'. 같은 한글이지만 남북한 말이 다른 것 처럼 중국 조선족 동포의 말도 너무 다르다. 실제로 중국은 우리 한글(한국어)과 중국 조선족이 쓰는 조선어를 구분하고 있다. 연길시내 곳곳에는 중국공산당의 12가지 사회주의 핵심가치관도 한글로 적혀 있어 생소한 느낌을 갖게 했다.

연길은 한중수교 이후 한동안 한국 무역교류에 따른 수혜로 경제가 번영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중국 랴오닝과 지린성, 헤이룽장성 동북 3성 경제가 중국 타 지역에 비해 낙후된 것 처럼 연길시를 포함한 연변조선족 자치주도 상대적으로 경제가 많이 발전하지 못했다. 

27일~28일 연길 용정 투먼 일대 상가와 식당, 관광지에서 만난 현지 주민들은 코로나 19 발생으로 한국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기고 연변 인구의 주요 구성원이었던 조선족들이 계속 타지로 떠남에 따라 경제 형편이 별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2021년 6월 27일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중심도시인 연길시 인민로 후면의 부흥가에 중국 공산당의 체제 의식화 구호인 '12가지 사회의주 핵심가치관'이 한글과 한자로 병기돼 있다.  2021.07.10 chk@newspim.com

아파트 가격도 연길이 제곱미터당 7000위안 내외로 베이징의 10분의 1수준이고 용정시는 3000위안 정도였다. 택시는 기본 요금이 5위안이다. 인민로 뒷편 부흥가 시장 통의 샹차이와 마늘 쫑, 가지, 고추, 제철 완두콩 등을 파는 야채 가게에 들러 물어보니 파 한근에 2~3위안이라고 했다. 

수교 이후 한국에서 돈을 번 조선족 동포들은 연변 일대에서 노래방과 음식점 다방(찻집) 전자제품 기기 사업으로 돈을 벌었다. 돈을 번 동포들은 더 큰 기회를 잡기 위해 칭다오와 베이징을 비롯해 중국 전국으로 이주해 나갔다. 가족들은 서울 대림동과 베이징, 산동성 칭다오와 광둥성 광저우로 뿔뿔이 흩어졌다. 사람들이 떠나면서 연변 조선족 사회의 해체는 한층 가속화됐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년 6월 27일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중심도시인 연길시 인민로 후면의 부흥가에 한글과 한자를 병기한 각종 상호 간판과 공익 광고가 붙어 있다. 위생을 위해 함께 식사할 때 공용 수저를 사용해 음식을 덜어먹자는 구호가 눈길을 끈다. 2021.07.10 chk@newspim.com

인민로 서쪽입구 큰 사거리에서 걸어서 북쪽으로 들어서자 광밍가라는 길 표지가 나온다. 삼성전자와 화웨이 오포(OPPO) 비보(VIVO) 등 휴대폰과 각종 전자 디바이스 매장이 길거리를 따라 자리를 잡고 있다. 거리 한가운데에 중관 전자상가라는 타이틀을 단 대형 전자 상가가 들어서 있었다. 거리에서 만난 조선족 동포는 이곳이 서울 용산 전자상가와 같은 곳이라고 일러줬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2021년 6월 27일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중심도시인 연길시 광명가에 위치한 중관 전자상가 모습. 베이징 중관촌 일대 상거 거리와 달리 사람의 그림자도 찾기 힘들 정도로 상가 주변이 한산한 모습을 하고 있다.    2021.07.10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년 6월 27일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중심도시인 연길시의 공원에서 시 관계자들이 기중기를 동원해 4일 앞으로 다가온 공산당 100주년 경축 조형물을 설치하고 있다.   2021.07.10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년 6월 28일 베이징을 향해 지린성 지린역을 출발한지 한시간 반쯤 됐을 무렵 열차의 차장 왼쪽편으로 북방에서는 보기 힘든 넓은 벼 논 평야가 펼쳐졌다. 수로가 잘 정비되고 물이 충분히 대어진 논에서는 후끈한 날씨속에 벼가 50센티 쯤 키로 자라고 있었다.   2021.07.10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