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체결한 장기계약 중 가장 저렴
천연가스 도입비용 절감 기여 전망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오는 2025년부터 20년동안 카타르에서 생산되는 연 200만톤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가 도입된다.
12일 산업통장자원부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카타르 석유공사와 2025년부터 2044년까지 연 200만톤의 LNG 공급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장기 도입계약을 체결했다.
산업부는 가스공사가 신청한 카타르와 신규 LNG 장기 도입계약에 대해 수급 필요성과 가격 적정성 등의 요건을 검토해 7월 초 승인한 바 있다.
LNG 벙커링 선박 조감도 [사진=한국가스공사] 2020.12.11 fedor01@newspim.com |
가스공사는 카타르와 장기계약을 통해 연간 약 900만톤 규모의 LNG를 도입하고 있다. 오는 2024년에 약 490만톤 규모의 장기계약이 종료될 예정이다.
이번 장기 도입계약은 경쟁력 있는 가격조건뿐만 아니라 도입 유연성 등 유리한 계약조건도 확보한 것으로 평가돼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과 요금 인하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우선 이번 계약가격은 가스공사가 현재 체결하고 있는 장기계약 중에서 가장 저렴할 뿐만 아니라 최근 국제 LNG 시장가격 고려시에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서 국내 천연가스 도입비용을 절감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스공사는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국제 천연가스 시황 변화를 적극 활용해 2019년도에 카타르측과 실무 합의한 가격조건을 개선, 기존 합의 가격 대비 도입기간인 20년간 약 10억달러 내외의 도입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장기 LNG 도입계약의 경직성을 완화하기 위해 구매자 증량권과 감량권, 구매자 취소권 등 도입 유연성을 확보해 천연가스 수요변동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관은 "이번 카타르와의 신규 장기계약은 액화천연가스 발전 확대, 수소 경제 등에 따라 국내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가격경쟁력이 높은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계약을 계기로 천연가스 분야뿐만 아니라 조선, 플랜트 등 양국간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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