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화물 분기 매출 최대"…대한항공 실적 기대감 ↑

기사입력 : 2021년07월14일 07:15

최종수정 : 2021년07월14일 07:15

작년 2분기부터 화물 매출 1조원대
아시아나도 230억 영업익 흑자전환 예상
코로나 변이에 여객 회복 지연…화물운임 수혜 제한적
제주항공 무상감자·유상증자 단행…LCC 자본잠식 우려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의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실적을 떠받치는 화물 매출이 분기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업이익 1000억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3분기 전망은 엇갈린다. 화물 호조가 지속될 거라는 전망과 함께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업황 회복을 지연시킬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 4분기 연속 화물 매출 1조원대…아시아나도 2분기 만에 흑자전환 예상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분기 매출액 1조9040억원, 영업이익 113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1000억원대 영업이익이다.

특히 화물 매출이 분기 기준 최대를 경신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하나금융투자가 각각 1조5020억원, 1조4670억원, 1조4490억원, 1조4142억원의 화물 매출을 예상했다. 대한항공은 작년 2분기부터 화물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 중이다.

대한항공은 화물 호조가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국제선 여객이 급감한 대신 온라인 소비 증가에 대응해 화물사업 비중을 끌어올린 결과다. 작년 기준 화물 매출액은 전체의 60%에 달한다.

해운 운임 급등으로 항공화물로 수요가 몰리며 운임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홍콩에서 발표하는 TAC 항공화물운임지수에 따르면 지난 5월 홍콩∼북미 노선 운임이 1kg당 8.7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달 7.89달러로 떨어졌지만 작년 최고치인 7.73달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화물 호조에 힘입어 아시아나항공 역시 2분기 영업이익 230억원으로 흑자가 예상된다. 2분기 만에 흑자 전환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 화물 수송량 두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제선 회복 지연 호재? "화물운임 수혜는 제한적"…LCC 완전자본잠식 우려 

문제는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장기화 우려다. 올 하반기로 예상했던 국제선 재개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백신 접종 속도를 고려하면 시점의 문제일 뿐 여객 회복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델타 변이는 단기 실적에는 부정적이고 불확실성 증가 요인이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백신 접종 속도 개선이 강한 수요 반등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여객 회복 지연이 화물 비중이 높은 대형항공사(FSC)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 재확산이 글로벌 물류 대란 장기화를 연장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국제선 운항을 재개할수록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한 밸리카고(Belly Cargo) 공급이 늘어나는 만큼 향후 운임 수혜는 제한적이다.

반면 국제선 여객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저비용항공사(LCC)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최근 제주항공은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를 1000원으로 감액해 자본금을 1920억원에서 380억원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29%인 자본잠식률을 낮춘다는 목표다.

진에어, 에어부산 역시 자본잠식률이 각각 42%, 34%에 달해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하다.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으면 한국거래소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