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 유가가 13일(현지시간) 원유재고가 수요 증가로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올랐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5달러(1.6%) 오른 배럴당 75.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1.33달러(1.8%) 상승한 배럴당 76.49달러로 집계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 세계적으로 추가로 선적할 원유의 양에 대한 주요 생산업체 간의 의견 불일치로 인해 시장이 당분간 더 타이트한 공급을 예상해야 한다고 발표한 이후 유가는 상승했다.
여기에 수요가 반등하고 석유수출국기구와 그 동맹국들이 시장에서 수백만 배럴의 공급을 보류함에 따라 시장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OPEC+는 공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합의 없이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파리에 기반을 둔 IEA는 6월 초 미국, 유럽, 일본의 재고 소진을 인용하면서 3분기 글로벌 스토리지 감소가 최소 10년 만에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IEA는 OPEC+ 회원국 간의 이견이 해소될 때까지 유가가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지난해 코로나 전염병에 대처하기 위해 작년에 합의한 기록적인 생산량 억제를 풀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간의 정책 분쟁으로 인해 더 많은 석유를 생산하려는 계획이 보류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세계 강대국과 이란 간의 핵 협상은 이슬람 공화국이 다음 달에 새 대통령을 취임하고 또 다른 잠재적 공급원을 제한할 때까지 재개될 것 같지 않다고 예상하고 있다.
밥 야거 미즈호 에너지 선물 이사는 "연말까지 공급 부족을 피하기 위해 시장에 원유가 충분하지 않을 것이며,이는 분명히 시장에 순풍이었다"고 밝혔다.
또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원유재고가 8주 연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은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의 원유 재고는 7주 연속 감소한 후 지난주 44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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