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GAM 스트래티지] "인플레? 일시적 현상 확인...골디락스 베팅 계속해라"

기사입력 : 2021년07월14일 10:13

최종수정 : 2021년07월14일 10:13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4일 오전 09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월가의 전문가들은 6월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게 확인됐다고 판단하고 저금리와 완만한 경제성장률이 공존하는 이른바 '골디락스' 테마가 계속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13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알렉산더 린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내고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와 관련해 "물가상승률(전년동월비)이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계속 가팔라질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인플레는 정점에 입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최소 수 개월은 기저효과와 더불어 공급 부족 현상이 재화에서 서비스 부문으로 전환한 데 따른 추가적인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있겠지만 일시적일 것이라며 "오히려 일시적 인플레가 내년 역기저효과에 의한 일시적 디플레이션으로 바뀔 위험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의 6월 CPI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5.4%로 조사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 4.9%를 웃돌았다. 5월 5.0%보다 오름폭이 가팔라졌다. 전월비 상승률은 0.9%(5월 0.6%)를 기록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항목을 제외한 6월 근원 CPI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4.5%로 이 역시 5월 3.8%보다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근원 CPI 전월비 상승률도 0.9%(5월 0.6%)를 나타냈다.

항목별로 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품목의 상승세가 5월처럼 두드러졌다. 예로 중고차 가격은 전월비 10.5% 올라 전체 CPI 상승률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또 항공료(2.7%), 렌트카 비용(5.2%) 등 경제활동이나 관광 재개에 따른 가격 회복세가 눈에 띄었다. 린 이코노미스트가 일시적이라고 주장한 배경이다.

최근 소매가격인 CPI보다 선행성이 있는 중고차 도매가격의 급등세는 주춤한 양상이다. 도매경매가격 지표인 만하임지수는 6월에 전월 대비 소폭 감소세로 돌아섰다. 가격이 상승한 데 따라 수요 증가세가 미진해진 한편 반도체 부족 등 수급 압박 요인의 완화를 가리키는 징후라는 설명이 나온다.

TD증권의 분석가들 역시 같은 의견을 냈다. 분석가들은 "여행 부문과 중고차 가격의 상승세는 인플레가 대부분 일시적이라는 점을 의미한다"며 "주택 임대료 상승세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리플레 테마 '시들'...골디락스 테마 '탄력'

CPI 결과를 확인한 월가의 투자 전략가들은 연초 인기를 구가한 '리플레이션 테마'의 열기가 계속 시들해질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골디락스 테마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장기금리는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이에 따라 저금리에 수혜를 보는 그로스(성장)주의 우수한 성과가 기대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날 앞서 공개된 BofA의 전 세계 펀드매니저 270명 대상 월간(7월) 설문 결과에 따르면 기술주 매수가 가장 활발한 거래로 꼽혔다. 또 73%는 세계 경제의 회복 시기가 초반부를 지나 현재 중반이나 후반부에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자들의 소형주에 대한 매도 베팅은 8개월 만에 최다 규모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회사 IHS마킷에 따르면 미국 소형주를 추종하는 러셀2000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러셀2000 ETF(종목명: IWM)'에 대한 공매도 잔액은 작년 10월 이후 8개월 만에 최다로 집계됐다.

FBB캐피털파트너스의 마이크 베일리 조사 책임자는 "주도 테마 교체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연초에는 소형주와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이제는 장기금리가 하락하고 기술주의 실적 또한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문가 예상을 뛰어넘는 CPI가 발표됐음에도 지난 4월분 발표 때와 달리 주가 급락 등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미국 S&P500은 0.4% 하락했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 1.368%에서 1.415%로 소폭 올랐다.

블룸버그·로이터통신은 이날 미국 국채 금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한 데 대해 CPI 결과에 따른 반사적 움직임도 배경이지만 미국 재무부가 진행한 30년물 입찰 결과가 부진한 영향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30년물 금리는 전날 2.00%에서 2.04%로 상승했다.

미국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금리는 작년 말 0.91%에서 물가와 경기 회복 기대감에 지난 3월 말 1.77%까지 올랐다가 관련 기대가 주춤해지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달 8일 한때 1.25%를 밑돌기도 했다.

한편 매리 달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CPI 결과에 대해 "정말로 일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관련해서는 연말에 개시될 수도 있다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