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은행권 퇴직연금서 'ETF 퇴짜'..."연금시장 후퇴 우려"

기사입력 : 2021년07월14일 14:24

최종수정 : 2021년07월14일 16: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민 "퇴직연금 자산 수익률 리밸런싱 힘쓸 것"
우리 "투자 수익률 제고 위한 포트폴리오 수립"
신한 "쏠 미래설계 컨설턴트로 디지털 관리 중점"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금융위원회가 은행 퇴직연금 계좌에서 ETF 실시간 거래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은행들이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활로 모색에 나섰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KB국민은행은 금융위에 '은행 퇴직연금 계좌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실시간 거래하는 것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주요 시중은행 사옥 [사진=각 사]

금융위는 이에 대해 증권사의 업무 영역을 침해할 소지가 있어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금융위는 법령해석 회신문을 통해 "신탁업자인 은행이 투자매매·중개업자의 주식중개서비스와 연동해 투자자에게 ETF 시세를 제공하고 투자자 운용지시를 받아 실시간 또는 일정 시차를 두고 신탁재산을 운용하는 것은 ETF 위탁매매 업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ETF 실시간 매매 서비스 준비에 공을 들이던 국민은행을 비롯한 신한·우리은행 등은 이 같은 당국의 결론에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증권사 시스템에 연동한 ETF 실시간 매매 서비스를 준비하며 노력을 많이 쏟았는데, 할 수 없게 돼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6월 서울 강남의 한 자산관리(WM)센터 VIP 고객들에게 퇴직연금 운용상품에 ETF를 포함시키고 실시간 매매에 나서겠다는 안내까지 했다가 당국의 제지를 받고 중지했다.

은행들이 퇴직연금 운용상품에 ETF를 포함시키고 실시간 매매 등을 추진한 배경에는 저조한 퇴직연금 수익률로 인한 증권사로의 '머니무브' 가속화가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들의 개인형 퇴직연금(IRP) 평균 수익률은 2.98%로, 증권사의 평균 수익률(6.1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개인형 IRP 시장 점유율에서도 증권사에 자리를 뺏기고 있다. 은행권 점유율은 지난해 말 69%에서 올해 1분기 67%로 2%포인트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증권사의 점유율은 21%에서 24.4%로 3%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증권사들의 ETF 실시간 매매 서비스가 인기를 얻으면서다.

야심차게 준비했던 ETF 실시간 매매 서비스가 중단되자 은행들은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추세인 만큼 고객의 퇴직연금 자산 수익률 리밸런싱에 더 힘을 쏟을 방침"이라며 "일반은행보다 저축은행 원리금보장형 정기예금 금리가 더 높을 경우 이동을 권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들도 최근엔 포트폴리오를 짤 때 예금 외에 주식형 펀드를 일부 배치하는 등 투자 수익률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위의 답변이 나오면서 ETF 운용을 보류한 상태지만, 가능한 방법이 있는지 당국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며 "그 외에도 '쏠 미래설계 컨설턴트'를 수립해서 디지털 자산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byhong@na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