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윤석열 지키는 것이 개혁"
尹 측 "캠프 합류 아닌 외부 지원"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김영환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16일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무직책으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중진급 인사의 합류는 첫 사례다.
더불어민주당 중진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영환은 오늘 이마빌딩(윤석열 캠프)으로 출근한다"며 "저는 오늘부터 '정권교체의 문지기'가 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영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만찬 회동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7.08 photo@newspim.com |
그는 "운명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2022년 3월 9일은 정권교체의 날"이라며 "윤석열이 허허벌판에 홀로 서 있다. 그에게 독화살이 날아들고 있다. 지금은 윤석열을 지키는 것이 개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곳에 가서 굳은 일을 스스로 찾아하겠다. 저에게 아무런 직책도 아무런 자리도 필요 없다"며 "이것이 저의 양심과 이성이 제게 내린 명령"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의 캠프 합류는 김 의원이 자진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지난 8일 윤 전 총장과 만찬 회동을 가진 뒤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은 대통령이 될 자질이 충분해 보였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윤석열 캠프 측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전 의원이 캠프에 출근하는 건 아니다"라며 "외부에서 도와주시는 거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 캠프 측은 "김 전 의원이 오전 11시에 캠프에 오신다고 했는데 차 한 잔 하겠다고 들리겠다고 한 것"이라며 "윤 전 총장과의 만남 여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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