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경선 플랫폼으로 인정받아"
"윤석열, 이기기 위한 전략 구사 중"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시작으로 야권 대선 주자들의 입당이 계속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최 전 원장 입당 관련한 내부 추진은 이전부터 계속 되고 있었기 때문에 어제 드디어 그 성과가 나왔다"며 "그 외에도 다양한 대선주자 분들이 저희 당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아마 성과를 곧 줄줄이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왼쪽)과 이준석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1.07.15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최 전 원장의 입당이 줄줄이 입당의 신호탄이냐'는 질문에도 "네"라며 "그렇게 보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저는 기본적으로 우리 국민의힘이 유력한 대선주자 한 분에게서 어쨌든 대선경선의 플랫폼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이 굉장히 크다고 본다"며 "최 전 원장 같은 경우에는 정당 정치에 대한 의지가 굉장히 강하신 분이기 때문에 아주 순탄하게 일이 이렇게 진행됐다. 그래서 저희에게는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최 전 원장을 저희 당에 들어오라고 포섭하려고 진짜 말할 걸 많이 준비해갔는데 오히려 최 전 원장께서 굉장히 본인은 정치를 한다고 하면 정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하면서 바로 평당원부터 시작해서 입당을 하겠다는 취지를 밝혀주셔서 제가 긴 설득을 할 기회도 없었다"며 "굉장히 의지가 강하시고 한 번 마음먹은 일에는 추진력 있으시구나, 하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제3지대 가능성에 대해선 "윤 전 총장을 개인적으로 만나본 일이 있지만, 그런 인상은 전혀 받지 못했다"며 "윤 전 총장 주변의 인사들도 저희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이게 제3지대론을 위한 포석으로써 윤 전 총장이 사람들을 만나고 다닌다고 보진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다만 본인이 계속 주장했던 것처럼 어쨌든 대선이라는 건 일대일 구도를 상정했을 때 저희가 최대한 외연 확장을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맥락에서 아까 언급됐던 최장집 교수나 진중권 교수님과의 어떤 면담이라든지, 반기문 전 총장과의 회동이라든지 이런 것이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윤 전 총장도 이기기 위한 전략 변수를 구사하고 있는 것이고, 그 맥락에서 다 이해가 되는 행보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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