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흑묘백묘론과 비트코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오영상 GAM부장 =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가 금융시장의 뜨거운 감자다. 여기저기서 투자니 투기니 하는 공방이 펼쳐지고, 정부 및 금융 당국에서는 가격 변동이 심하고 실체가 없다는 이유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청년들이 하루에 20%씩 오르내리는 자산에 함부로 뛰어드는 게 올바른 길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면 잘못됐다고 어른들이 얘기해 줘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비단 국내뿐일까. 세계의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지난 3월 "그것들은(암호화폐는) 변동성이 매우 높고 유용한 가치 수단이 아니며 그것이 기반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그것은 투기 자산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쯤 되면 비트코인은 '투기'라는 쪽에 힘이 실릴 수 있겠다. 하지만 투자와 투기의 차이를 명확하게 구별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쉽사리 어느 한쪽 손을 들어주기도 애매한 측면이 있다.

출간된 지 80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월가에서 투자자들의 바이블로 꼽히는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의 저자 프레드 쉐드는 그 경계 설정의 모호함을 이렇게 설명했다.

"투자와 투기의 차이를 말하는 것은 사랑에 들뜬 10대 소년에게 사랑과 욕망의 차이를 설명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다. 그 소년은 사랑과 욕망의 차이를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사랑에 빠진 것인지 욕망을 품고 있는 것인지 구분할 수 없다"고 말이다.

단, 투자든 투기든 이익을 추구한다는 공통된 속성을 가지고 있다. 쉐드도 "투기란 본질적으로 자신의 부를 터무니없이 부풀리려는 것이고, 투자는 원본을 보존하면서 수익을 올리려는 행위이다"고 정의했다.

비트코인이 투자니 투기니 싸우는 얘기를 듣다 보면 1970년대 말 중국의 개혁과 개방을 주장하던 덩샤오핑이 펼쳤던 경제 정책 '흑묘백묘론'이 떠오른다.

다들 잘 알고 있듯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되듯이 자본주의가 됐든 공산주의가 됐든 중국 인민을 잘 살게 하면 그것이 제일이라는 것이 흑묘백묘론의 핵심이다.

비이성적 가격 움직임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암호화폐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 역시 투자가 됐든 투기가 됐든 수익만 낼 수 있으면 하는 원초적 욕망 때문이다.

재밌는 건 때로 이런 투기적 욕망이 세상을 바꾸는 단초가 되기도 했다는 점이다. 그 유명한 1600년대 네덜란드의 튤립 투기를 계기로 네덜란드는 세계적인 화훼 국가가 됐다. 1800년대 영국의 철도 투기는 증기 기관이라는 기술적 혁신에 의해 나타났다.

블록체인이라는 혁신적 기술에 의해 태어나 화폐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꿀 수도 있는 암호화폐로 돈 좀 벌어보겠다는 이들에게 투자니 투기니 하는 답도 없어 보이는 논쟁이 귀에 들어오기나 할까.

이들에게는 지금 검든 희든 쥐를 잡아줄 수 있는 고양이가 필요할 뿐이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얌체 체납차량 번호판 뗀다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9일 25개 자치구, 경찰청,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자동차세·과태료, 고속도로 통행료를 상습적으로 납부하지 않으면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비양심 체납 차량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한다. 합동 단속은 서울 진입로 톨게이트 고정 단속과 서울시 전역에서 이동 단속을 병행하며, 관계기관의 체납정보와 행정력을 결집하고 총 180여 명 인력과 차량 40대를 동원해 동시에 진행된다. 톨게이트 합동단속 [사진=서울시] 서울시에서는 38세금징수과 조사관뿐만 아니라 주차계획과 단속원, 자치구 영치 담당자가 참여한다. 번호판 판독기 탑재 차량 38대, 경찰 순찰차 1대, 견인차 1대 등이 투입된다. 단속대상은 2회 이상 자동차세 체납 차량, 속도·신호위반 과태료 30만원 이상인 차량, 고속도로 통행료 20회 이상 미납 등 상습적 체납 차량 등이다. 서울시에 등록된 자동차는 2026년 4월 말 기준 약 316만 대며, 이중 자동차세를 체납한 차량은 16만 대(5.1%), 체납액은 391억 원으로 확인됐다. 버스전용차로 위반 과태료 체납 차량은 체납액 30만원 이상, 60일 초과 기준 약 4300여 대고, 체납액은 34억 원에 이른다. 과속·신호 위반 등으로 발생한 서울경찰청 교통과태료 누적 체납액은 1925억 원(2025년 12월말 기준)에 달하고, 최근 5년간 고속도로 통행료 미수납액은 291억 원에 이른다. 상습 체납 차량에 대해서는 10배의 부가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다. 단속 현장에서 체납 차량이 적발될 경우 시민들의 준법의식을 높이고 자발적인 납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우선 납부를 독려하고, 납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즉시 번호판을 영치하거나 차량을 견인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고액·상습 체납차량에 대해서는 지방세징수법 제56조·제71조에 따라 강제 견인 후 공매처분한다.  이번 단속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교통 법규 위반으로 부과된 과태료와 고속도로 이용에 따른 통행료는 반드시 납부해야 하는 금액"이라며 "과태료와 통행료를 제때 납부하는 것이 도로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는 기본이라는 인식이 시민들에게 널리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경환 서울시 재무국장은 "납세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켜야 할 의무이자 사회적 책임이다. 성실하게 세금납부를 하는 시민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적극적인 체납징수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2026-06-09 06:00
사진
카카오 노조, 10일 부분 파업 예고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카카오 노동조합의 파업 예고에 대한 대비에 나섰다. 카카오 노조의 파업으로 카카오톡과 카카오맵 등 카카오 서비스가 멈춰 불편을 주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카카오 노조의 파업 예고에 대비한 카카오 측과의 점검 회의를 개최해 서비스 연속성 및 안정성 확보 방안을 점검했다. 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지난달 20일 판교역 광장에서 투쟁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성과급제 개선을 촉구했다. [사진= 정승원 기자] 앞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오는 10일 부분 파업과 함께 판교역 집회를 예고한 바 있다. 회의에는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 보호 네트워크정책실장과 카카오 서영훈 부사장이 참석했으며 카카오톡, 카카오맵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디지털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대응 방안과 비상 대응체계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서비스의 운영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모니터링)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한 상황 공유와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디지털 이음터(플랫폼) 서비스의 안정성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비스 연속성과 안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주요 디지털 서비스의 운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서비스 장애 예방 및 대응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origin@newspim.com 2026-06-09 08: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