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특별정상회의에 참여한 각국 정상들은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 백신의 생산과 보급을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의장국인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의 주재로 화상을 통해 진행된 이날 회의를 마친 뒤 발표된 공동 성명을 통해 회원국 정상들은 이같이 다짐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성명은 "팬데믹은 역내의 우리 국민과 경제를 황폐시키는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보건 긴급사태를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품질이 보장된 충분한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분배 가속화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상들은 이밖에 델타 변이로 인해 방역에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비하기 위해 상호 합의된 조건 하에 백신 생산 기술의 자발적 이전을 권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APEC 화상 특별회의는 오는 11월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 앞서 코로나19 대응과 백신 협력 방안을 긴급히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회의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참가했으며, 한국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참여했다.
화상으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특별 정상회의. [사진=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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