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서 부인·김미애와 환경정화
"행복한 하루...부산 발전 위해 노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7일 국민의힘 입당 후 첫 공개 정치 행보로 찾은 부산에서 "박형준 시장 취임 후 부산이 도약의 발판을 만들고 있어 기쁘다"며 대선 경선을 앞두고 당심(黨心) 잡기에 나섰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부터 해운대 석대사거리 인근 동천교 하부 하천변에서 쓰레기 줍기 등 환경 정화에 나섰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가운데)이 17일 부인 이소연씨(우)와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좌)와 함께 해운대 석대사거리 인근 동천교 하부 하천변에서 쓰레기 줍기 등 환경 정화에 나섰다. [사진=최재형 캠프] |
그는 봉사활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 신입당원으로 오늘 첫 번째 지방 일정을 부산 해운대에 와서 당원 동지들과 함께 비가 오는 가운데 구석구석 쓰레기를 주웠다"며 "행복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어 "부산이 경제적으로 침체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박형준 시장이 취임한 이후 새로운 발전과 도약의 발판을 만들고 계신다는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저도 부산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부인 이소연 씨와 지역구 의원인 김미애 의원이 함께 했다. 최 전 원장과 김 의원은 법조인 출신이라는 점과 입양가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최 전 원장은 2명의 아이를 입양했고 김 의원도 1명의 아이를 입양했다.
최 전 원장은 부친상을 마친 후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 이준석 대표 등과 잇따라 만나며 지난 15일 전격 입당했다. 아직 공식 대선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8월말 예정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하며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관측된다.
최 전 원장은 입당 후 제헌절을 맞아 전날 헌법정신 수호와 법치주의 확립이라는 첫 정치적 메시지를 낸 데 이어 이날 지방 행보를 시작했다. 아직 입당 여부와 시기를 확정하지 않은 윤 전 총장과 대조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앞으로의 경쟁 구도를 예고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