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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국비상] 기업들 휴가철 방역지침 강화…임직원 "집콕·호캉스"

기사입력 : 2021년07월19일 13:21

최종수정 : 2021년07월19일 13:29

재택근무 확대에 이어 여름 휴가 개인 방역대책도 안내
확진자 수 연일 1000명대...사원들도 집콕·호캉스 자처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도권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근무체계 변경에 이어 휴가철 방역대책도 강화하고 있다. 직원들도 '집콕(집에 콕 박혀있다는 뜻의 신조어)'과 '호캉스(호텔과 바캉스를 합친 신조어)'로 휴가 계획을 변경하는 분위기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1일까지 코로나19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다중이용시설 방문시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바로 검사를 받으라고 사내에 공지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임직원에게 여름휴가는 반드시 안전한 곳에서 보낼 것을 권장했다. 밀폐·밀집·밀접 장소 방문을 자제하고, 가족과 자택에서 휴식 등 안전한 휴가를 보내라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휴가철 대규모 이동으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할 우려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체크인 카운터가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제주도는 이날 0시를 기해 도내 유흥시설 1356곳을 대상으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2021.07.15 pangbin@newspim.com

이 외에 사적 모임 자제를 요청하고, 퇴근 후엔 동료 간 모임이나 회식도 전격 금지시켰다. 퇴근 시간인 오후 6시 이후에는 법인 카드도 사용 자제를 요청하며 임직원에게 적극적인 실천을 당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네 자릿수를 기록하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며 "4차 대유행 본격화로 수도권에 집중됐던 확산세는 점차 비수도권으로 전파되며 '전국화' 우려까지 낳고 이는 상황에서 비상한 방역 시행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도 거리두기가 4단계로 올라가자 재택근무 비중을 기존 40%에서 50%로 확대했다. 임산부의 경우엔 재택근무를 필수로 해야 한다. 외부 미팅, 출장은 금지 됐으며 대면 회의는 10인 이하로 진행하라고 안내했다.

LG그룹 관계자는 "하계 휴가 관련해선 계열사별로 사업 환경이 달라 자체적으로 상황에 맞게 주의사항과 권고사항 등을 수립해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하며, 사내에 외부 출장이나 미팅은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또 임직원에게 사적 모임도 자제하라고 권했다.

SK그룹 최고협의기구인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관계자는 "사업장 상황에 따라 지침이 다를 수 있으나 대체로 사적 모임도 최대한 자제하라는 것이 원칙"이라며 "이에 따라 휴가철도 준하게 나갈 것"이라고 했다.

주요 제약바이오사들도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전사원들에게 개인 방역 관리를 거듭 강조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매주 주말 전에 개인방역수칙을 당부하고 밀집 비역을 피하라는 등의 사내 공지가 나온다"며 "휴가철에도 개인 방역에 신경 쓰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밝혔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개인방역 철저, 가급적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장소 방문 자제를 알린 상황"이라며 "현재 휴가철 맞아 별도의 지침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상황과 정부 지침에 맞춰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방역 규칙 철저히 준수하면서 개인 일정을 자율 조정해서 다녀오라고 안내했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좀처럼 줄지 않는데다 사측도 밀집 지역 자제를 권고하자 사원들도 집콕과 호캉스로 여름휴가를 대체 하고 있다.

LG전자에 재직 중인 30대 이모 씨는 "회사에서 휴가기간에 여행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라고 가이드라인이 왔다"며 "코로나가 한동안 잠잠해져서 양양에 가볼까 생각했는데 4단계 격상되고 회사에서도 지침이 내려와서 여행보단 서울이나 근교에서 호캉스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다니고 있는 30대 정모 씨 역시 "두 달 전부터 계획 세운 강원도 일정이 있었는데 갑작스레 4단계가 되고 회사에서도 여행 자제하라는 분위기라 우선 취소하고 잠정적으로 미뤘다"며 "좀 나아지면 다시 일정 짜려고 하는데 지금 상황 보면 어떻게 될지 잘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정씨는 "재택 없이 출근도 계속 하는 회사라 '힐링'이 필요한 시기인데 너무 답답하다"고도 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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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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